[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네오위즈(095660)의 실적이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효과로 크게 좋아졌다.

네오위즈는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72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3%, 27% 증가했다.

▲ 네오위즈 2분기 실적. 출처=네오위즈

국내 매출은 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웹보드 규제 개정안이 서비스에 적용되며 보드게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견조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 4월 인수한 개발사 퀘스트게임즈의 방치형 RPG ‘드루와 던전’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기여했다. 

‘블레스 모바일’, ‘킹덤: 전쟁의 불씨’ 등 ‘블레스’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라이선스 수익이 인식되며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줄어든 24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감소는 일본 게임온의 검은사막 서비스 종료 영향을 받았다.

다만 ‘킹덤 오브 히어로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등 자체 IP들의 해외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전 분기 대비로는 4.6% 증가했다. 특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시리즈는 콘솔과 스팀을 통해 완성도 높은 DLC를 출시, 글로벌 팬덤을 공고히 유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네오위즈는 자체 개발과 투자를 통한 사업 기반 확대로 영업이익률을 2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2019년 3분기 9.3% ▲4분기 14% ▲올해 1분기 20.5%에 이어 지속 상승했다.

네오위즈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성과를 확대한다. ‘드루와 던전’은 북미와 대만에 이어 지난 8월 6일 일본 출시를 진행했으며, FPS 게임 ‘아바(A.V.A)’와 ‘킹덤 오브 히어로즈’는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엑스박스 원(Xbox One)으로 출시된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도 PS4 및 PC 버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얼리 엑세스 출시 이후 한달 만에 판매 10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PC패키지 게임 ‘스컬’은 오는 10월 스팀에 정식 출시되며 다양한 콘솔 기기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올해 신작 PC MMORPG ‘로스트아크’ 출시를 통해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