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선박기계 본사 전경. 출처=상상인그룹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상상인선박기계는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120억원 규모의 대형 지지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수주 성과로,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해 2월 170억원 규모의 대형 지지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48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는 2024년까지 러시아 최대 조선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과 대규모 합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해외 발주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얻은 성과로, 상상인선박기계의 제품 품질과 생산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욱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상상인선박기계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번 계약 외에도 즈베즈다 조선소로부터 추가 발주도 진행 중에 있다”며 “코로나19로 해외영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상상인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향상에 더 집중한 결과 위기가 기회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 6월 PT. JAYA SAMUDRA KARUNA GROUP과 LNG 공급망 인프라(LNG Supply Chain Infrastructure)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장성이 높은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LNG 공급망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글로벌 LNG 연료 탱크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