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아우만 FCA코리아 신임 사장. 아우만 신임 사장은 성희롱, 폭행 등 혐의를 받은 파블로 로쏘 전 사장의 후임으로, 오는 17일부터 사장직을 수행한다. 출처= FCA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FCA코리아가 최근 성추문, 폭행 등 혐의로 직무정지된 파블로 로쏘 사장의 후임을 맞았다.

FCA코리아는 제이크 아우만 사장(Managing Director & President)을 신규 임명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우만 신임 사장은 오는 17일부터 업무를 수행한다.

아우만 사장은 앞서 지난 1999년 회사에 합류했다. 재직 기간 동안 경영, 변화관리, 마케팅, 세일즈, 네트워크 개발 등 여러 분야에 몸담으며 역량을 쌓아왔다.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세일즈, 마케팅 등 분야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아우만 사장은 지난 2년간 중국에서 사장직을 맡아 FCA코리아 모그룹 FCA의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알파 로메오의 사업을 총괄했다.

아우만 사장의 전임자인 로쏘 전 사장은 2014년 2월 FCA코리아 수장을 맡아 올해까지 6년 넘게 임기를 이어왔다. 로쏘 전 사장은 재직하던 가운데 지난달 24일 성희롱, 폭행 등 의혹을 받음에 따라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로부터 직무정지 조치를 받았다.

로쏘 전 사장의 각종 의혹은 같은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글을 통해 대중에 공개됐다. 해당 청원글에 따르면 로쏘 사장이 남성 직원들에게 어느 여직원과 잠자리를 하고 싶은지 대답하도록 강요하고, 직원 뺨을 때리는 등 행위를 자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