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종목 제외한 증권시장 상장 종목을 기초로 산출된 지수 추종

중소형주의 상승 흐름일 경우 해당 ETF 활용 시장수익률 초과성과 달성

코스피200제외지수는 6월,12월 정기심사후 코스피200 외 종목으로 PDF구성

▲ (KB자산운용 제공)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KB자산운용은 19일 코스피200 종목이 빠진 나머지 코스피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소형주 위주로 시장이 성장하는 시기에 해당 상품을 활용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 KBSTAR 코스피ex200 증권상장지수 투자신탁(주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ETF는 코스피200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을 기초로 해 산출된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 4월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제외 지수(KOSPI ex-200 Index)'를 발표한 바 있다.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가 해당 지수를 기초로 상품화를 준비해왔다.

최근 몇달간 코스피 상승을 대형주가 견인해왔지만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경우 해당 ETF를 활용해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꾸린 뒤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초과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KB자산운용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BSTAR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두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코스피 중소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과 차별화도 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015년 '삼성KODEX200중소형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상위 100개 종목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대형주에 가까운 중형주 위주로 구성된 게 특징이었다.

코스피200 제외 지수는 6월, 12월 두 차례 정기심사를 통해 코스피200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종목(PDF)을 꾸린다.

코스피200을 제외한 ETF가 출시되면서 기관투자가 위주로 해당 ETF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정도의 위험을 감내하면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전략 구성이 가능해졌다.

해당 상품은 이달 중순 이후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상장요건 심사를 통해 상장되면 거래가 이달 중 거래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