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18일 볼보트럭 평택 종합출고센터에서 연비왕 대회 우승자 6명을 초청해 시상식을 진행한 뒤 기념 촬영한 모습.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가운데)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출처= 볼보트럭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차량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국내 1위 수입 상용차 업체 볼보트럭코리아가 올해 14회째 진행하는 자동차 주행 연비 대회를 사상 처음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수 인원이 행사 현장에 모이기 어려워짐에 따라 도입한 대회 방식이다. 볼보트럭코리아(이하 볼보트럭)는 연료 효율을 높이는 차량 운전 노하우를 고객에게 전파함으로써 차량 이용에 드는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대회를 열고 있다.

볼보트럭은 원격 차량 관리 시스템 다이나플리트(Dynafleet)를 활용한 비대면 경쟁·평가 방식을 도입한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이나플리트는 고객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원격 전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볼보트럭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의 연비를 점수화하기 위해 다이나플리트 프로그램의 하나인 ‘연비 매니저’를 활용했다. 볼보트럭은 연비 매니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운행 데이터를 전송받아 분석한 뒤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차량 운행 계획을 고객에게 코칭해준다.

볼보트럭은 다이나플리트를 통해 이번 연비왕 대회에 참가한 고객들로부터 연비를 전송받은 다음 순위를 매겼다. 지난달 13~31일 기간동안 진행된 이번 연비왕 대회에 참가한 고객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 차량을 운행한 뒤 기록한 연비를 볼보트럭에 전송했다.

고객들은 각자 보유한 차종에 따라 트랙터, 덤프, 카고 등 모델 3종별 연비향상, 다이나플리트 등 두 부문에 참여했다. 연비향상 부문은 시합 직전 참가자 각각 최근 3개월 간 기록한 평균 연비 값을 기준점수 100점으로 삼은 뒤 대회기간 운행한 평균 연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다이나플리트 부문에서는 최근 3개월 간 평균 연비 데이터가 없는 서비스 신규 가입 고객 가운데 대회 기간 기록한 다이나플리트 점수로 참가자별 순위가 매겨졌다.

박강석 볼보트럭 대표이사는 “볼보트럭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객들과 지속 소통하기 위해 이번 비대면 방식 대회를 고안했다”며 “이번 대회 결과를 분석해 얻은 데이터를 향후 고객들의 사업 수익성 강화를 지원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