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출처=KT

-코로나19로 졸업식도 드라이브 인 시대가 열려. 실제로 KT와 홍익대는 21일 코로나19로 취소된 졸업식을 기다렸던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드라이브 인(Drive-In)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밝혀. 학사모를 쓴 학생들과 학부모 등이 각자 차량에 탑승한 채 서울캠퍼스 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인 졸업식을 열었다고. "이색적이네"

-저비용항공사(LCC) 들의 ‘실업대란썰’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중.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무산된 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이달 말 구조조정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이 알려진데 따른 것. 해고 대상은 직원 1300명 가운데 절반인 700명 수준으로 알려져. 아울러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 적용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이 없는데다, 여타 지원금도 없어 종전의 ‘9월 실업대란’이 아닌 ‘11월 실업대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음. 정부 지원이 끊기면 무급휴직전환이나 대규모 구조조정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 “항공 양질 일자리라 알릴 땐 언제고 이제와 모르쇠”

▲ 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산하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미국 조지아에서 공장 건설에 나서는 가운데, 미 하원의원이 현장에서 불법 취업 및 조업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 미 콜린스 의원의 문제제기가 자칫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미국 정부의 심기를 건드릴 경우 의외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와. "쉬운 것이 없네"

-미국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이 우버 및 리프트의 드라이버를 정직원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하급심의 결정에 제동을 걸어. 우버와 리프트는 일단 안도의 한 숨. "플랫폼 노동자의 길은?"

▲ 출처=갈무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양측 최고 경영진간 면담을 제안. 산은은 면담 제안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조속히 종결되길 희망한다는 뜻도 밝혀. 내달 10일 임기 종료를 앞둔 이동걸 회장이 다급하게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겠냐는 관측. 앞서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계약 무산의 법적 책임은 HDC현산에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음. HDC현산의 주장이 근거없고 악의적으로 왜곡됐다고 말하기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나 갖다가 너는 밤낮 장난하나-싸이(PSY)가 부릅니다 <새>”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출처=KDB산업은행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지난달 초에 이어 두번째로 창원공장 방문해 도장공장 신축 현장 점검. 2018년 지엠 본사, 산업은행 등 대주주들과 합의한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단행된 투자의 결실인 신규 도장공장의 설립 현황을 살피려는 취지.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전후 줄곧 시달려온 한국 철수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장 일정을 활용해 사업 지속 의지 공표하는 중. “모쪼록 최고의 설득법은 진정성을 담는 것 뿐”

▲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20일 한국지엠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도장공장 신축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 촬영하는 모습. 출처= 한국지엠

-LG디스플레이,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어 투명 OLED 사업 본격화. 중국 베이징, 선전 지하철 객실 내 창문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한다고 밝혀.
투명 OLED는 자율주행차, 항공기, 지하철 등 모빌리티 그리고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향후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제품.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대체로는 부정적이었던 대외 여건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LG 먹여살렸던 '소년가장' 디스플레이의 부활 신호탄?"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론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초긴장 돌입. 이 플랫폼에는 현재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 GS리테일 온라인몰 그리고 현대백화점 식품관이 입점한 상태. 이를 통해 네이버의 이커머스 경쟁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오픈마켓 전문업체들의 네이버에 대한 반발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후에 결론이 날 공정위의 제재 여부가 관건. "과연 네이버는 한국 이커머스의 '타노스'가 될 수 있을까"  

▲ 네이버쇼핑 장보기 서비스. 출처= 네이버쇼핑

-중국 완성차 업체 체리차가 지분 가진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홀딩스를 통해 쌍용차 지분 인수 의향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업계 발 루머로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국내 업계 반응 떠보려는 속셈 담겼을 수도. 국내 언론은 주로 ‘중국 자본이 또 쌍용차에 투입될까’라는 반응 보여. “쌍용차가 물불 가릴 처지 아니지만, 솥뚜껑 보고 놀랄만 하기도...”

-국제유가가 40달러선을 지키고 있으나, 원유시장의 공급 압력이 커지며 이와 관련된 위험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어. 코로나19 2차 팬데믹 가능성이 높아지며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위기가 다시 고개를 드는 장면이 우려스럽다는 반응. "이거 뭐야...무서워"

-코로나19가 창궐하며 국내 산업현장에 비상이 걸림. 삼성전자 및 LG전자를 비롯해 대전 한화 종합연구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21일 확인. 해당 사업장은 즉각 폐쇄됐으며 방역 조치에 들어감. "제2의 셧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