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마트.

[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이마트는 올 추석 피코크 샤인&제주왕망고 세트, 샤인&애플 혼합세트, 샤인&애플망고 세트, 샤인&메론세트 등 총 5개 샤인머스켓 세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가 샤인머스켓을 명절 세트로 처음 선보인 것은 작년 추석이었다. 지난 추석 선보인 샤인&메론 세트와 올해 설 선보인 샤인&한라봉 세트는 준비한 2000세트를 판매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샤인머스켓 세트 가능성을 확인한 이마트는 올해 추석 품목을 기존 1가지에서 5가지로 늘리고 물량은 11배 늘린 2만2000 세트로 확대했다. 사전예약 기간부터 피코크 샤인&제주왕망고 세트(샤인머스켓 2입, 제주 왕망고 2입)을 1000세트 한정 판매하며, 샤인&애플 혼합 세트(샤인머스켓 1입, 사과 6입)과, 샤인&애플망고 세트(샤이머스켓 1입, 애플망고 4입)은 각 5000세트를 준비했다.

본판매 기간에는 샤론세트(샤인머스켓 2입, 메론 2입)은 5000세트, 샤인머스켓 세트(샤인머스켓 3입)은 6000세트를 판매한다. 샤인머스켓 상품은 사전예약기간인 9월 18일까지 행사카드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샤인머스켓 인기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조사에 따르면 사인머스켓을 알고 있다는 소비자 비중이 2017년 38.2%에서 2020년 83.6%까지 상승했으며,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만족했다는 응답 비중은 73.1%로 불만족 했다는 응답자 4.2%보다 17배 많았다.

샤인머스켓 인기는 이마트 매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 샤인머스켓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전년대비 89.5%, 2020년 1월부터 7월까진 236.7% 상승하는 등 매년 고신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인머스켓 인기에 재배면적은 2,526ha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8월 출하량도 전년대비 약 90% 증가할 것으로 농업관측 본부는 전망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가격은 고시세를 유지 중이다. 8월21일 가락동 도매 시세에 따르면 샤인머스켓(특) 2kg 한상자 가격은 4만2658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인 3만8037원보다 12% 가량 높게 형성됐다.

샤인머스켓 고시세에도 이마트는 풀셋(Full-Set) 매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샤인머스켓 세트를 선보인다. 풀셋 매입은 한 농가의 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최소한의 선별 작업만 진행한 후 크기에 상관 없이 모두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농산물을 매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풀셋 매입한 샤인머스켓을 이마트 후레쉬센터에서 크기와 당도를 선별해 당도 16브릭스 이상, 알 크기 15g 이상인 상품은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그 외 상품은 특, 상, 기획 3등급으로 나눠 일반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켓 열풍에 올 추석 샤인머스켓 세트 품목과 물량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 트렌드에 맞는 명절 선물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