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가장 심각한 스페인에서 애플 매장이 잇따라 임시폐쇄에 들어갔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EFE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마드리드 일대에 위치한 일부 주요 매장에 대한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애플 측은 "현재 마드리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사전 예방 치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폐쇄되는 매장은 푸에르타델솔과 사나두, 그란플라자2, 파르케수르 등 총 4곳이다.

스페인은 지난 5월말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에 돌입하자 6월부터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해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말부터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해, 인근 다른 유럽 국가들이 스페인 관광객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다.

영국은 지난 7월26일부터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에 대한 2주간 의무격리 조치를 실시했으며, 벨기에와 독일에 이어 프랑스도 스페인 내 피해가 큰 지역을 지정해 그에 대한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노르웨이 또한 최근 스페인에서 입국한 여행객에 대해 10일간 의무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스페인 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등 2차 확산 추세가 나타나자 각국 정부가 국경 통제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강력 조치에 나섰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스페인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7879명, 사망자는 총 2만8838명으로 전세계에서 9번째로 피해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