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 경제가 최소한 1년은 더 깊은 침체에 빠져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8월 경제정책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22년은 돼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0%가량이 미국 경제가 더블딥 침체 가능성이 25% 정도라고 응답했다. 즉 완전한 회복이 오기 전에 경제가 다시 침체로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빨라야 2022년에 올해 2월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235명의 경제 전문가 및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코로나 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부족하다고 답했고, 37%가 적절, 나머지 23%는 과도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추가 부양책을 통해 실업자에 대한 실업보험 수당과 중소기업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응답자의 62%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미국 경제 성장에 더 좋을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차기 행정부의 주요 3가지 이슈로 바이러스의 퇴치, 경제 회복 촉진, 보건 정책을 꼽았다.

또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재정적자는 당장의 걱정거리로 보지 않으며 우선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 미국 경제가 최소한 1년은 더 깊은 침체에 빠져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출처= TwinCities

[글로벌]
■ 英 면역학 권위자 "코로나 종식 안돼, 영원히 함께 할 것"

-  영국 면역학계 권위자인 마크 월포트 박사가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천연두처럼 백신으로 종식될 전염병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영국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에서 활동하고 있는 월포트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 한 번으로 사라지기는 힘든 질병으로 보인다”며 “매해 독감 백신처럼 정기적으로 재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스페인 독감을 극복하는 데 2년이 걸린 것처럼 코로나19도 2년 이내에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언급.

-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발병해 2년 동안 약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어.

-  월포트 박사는 “전 세계가 또다시 코로나19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이제는 일반적인 봉쇄령보다는 선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

■ 2분기 전 세계 배당, 전년대비 22% 감소

-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전 세계 기업의 배당이 10여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

-  글로벌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은 2분기 전 세계 기업 배당금 지급액이 3822억 달러(4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고 분석.

-  코로나19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현금 확보 차원으로 분석. 전체 기업 4분의 1 이상이 2분기 배당을 줄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아예 배당 지급을 취소.

-  2분기 가장 타격이 컸던 곳은 영국과 유럽. 영국은 2분기 배당액이 156억달러(18조 5000억원)으로 54% 줄었고 프랑스는 65% 감소한 133억달러(16조원).

-  야누스헨더슨의 글로벌 주식 책임자 벤 로프트하우스는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미국]
■ 美 틱톡 제재 뒤에 저커버그 있다?

-  중국 동영상 앱 틱톡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부추긴 것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

-  저커버그가 지난해 10월말 워싱턴 DC를 방문해 비공개 백악관 만찬에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원들에게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는 것.

-  저커버그는 또 워싱턴DC 조지타운 대학 강연에서 “틱톡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으며 미국의 가치를 위협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  저커버그는 또 지난해 9월 미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인 톰 카튼(아칸소주)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났는데 이후 카튼 의원이 정보당국 관계자에게 틱톡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미 정부는 틱톡 조사에 착수했다고.

-  실제로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날인 이달 5일 틱톡과 거의 유사한 짧은 동영상 제작·공유 서비스 릴스(Reels)를 출시.

■ MS “애플의 에픽게임즈 차단 경고는 업계 위협"

- 애플이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정을 차단하겠다고 결정하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계에 대한 위협이라며 반발에 나섰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

- 애플은 지난 17일,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애플 수수료 정책을 위반했다면서 해당 앱을 삭제 조치하고, 개발자 계정을 제거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어.

- 애플이 iOS(아이폰 운영체계)와 맥 개발 도구 접근을 차단하면, 수많은 개발사가 게임 그래픽 구현에 사용하는 에픽게임즈의 소프트웨어 '언리얼엔진'도 이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

- MS의 게임 개발 부문 총괄 매니저 케빈 가밀은 애플과 에픽게임즈 소송 관할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언리얼엔진이 iOS나 맥OS 게임을 지원할 수 없게 되면, MS는 새 게임을 개발할 때 iOS와 맥OS 플랫폼의 고객을 포기하거나 다른 게임 엔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혀.

- 그는 "이는 iOS와 맥OS를 위한 언리얼엔진을 개발 지원할 에픽게임즈의 권한을 중단한 것”이라며 게임 업계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

[중국]
■ 705조원 中 회사채 시장이 위험하다

-  중국의 경제 회복이 더뎌 지면서 4조 1000억 달러(705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회사채 시장이 위험 국면을 맞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가 23일(현지시간) 보도.

-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중국 국내 부채의 채무불이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  이 중 올 연말까지 3조 6500억 위안(628조원)의 채무가 만기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체 사례가 이미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

-  분석가들은 차입비 상승과 상환 연장이 어려워지면서 민간기업, 신용도가 낮은 개발업체, 일부 지방정부의 자금 조달 부문 등이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

-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중국 내 채무불이행이 722억 위안(12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