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 946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하락했다.    출처= CNe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글로벌 컨설팅업체 가트너(Gartner)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 946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5476만대(점유율 18.6%)를 판매해 판매량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기 7512만대에 비해 27.1% 급감했다.

2위는 중국 화웨이 5413만대(점유율 18.4%, 전년대비 -6.8%), 3위는 미국 애플이 3839만대(13%, -0.4%)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샤오미 2610만대(8.9%, -21.5%), 중국 오포 2361만대(8.0%, -15.9%)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업체가 9770만대(33.2%, -28.8%)를 판매했다.

가트너는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시장들이 2분기 사실상 봉쇄령을 내린 상태여서 스마트폰 수요가 계속 감소했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상위 5위 기업 가운데 삼성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애플은 사실상 보합세(-0.4%)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기종인 '갤럭시 S' 시리즈가 판매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시장 실적 개선과 신형 아이폰 SE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에 힘입어 선전했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6.8%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7.4% 성장하면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중국 내수 수요와 중국 정부의 5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 확대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화웨이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42.6%를 차지했다.

▲ 출처= Gartner

[글로벌]
■ 2분기 글로벌 무역량 12.5%↓ - 2000년 이후 최대폭 하락

-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분기 글로벌 무역이 2000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 발간한 '월드트레이드모니터'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은 전분기 대비 12.5% 감소.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1분기 때는 작년 4분기보다 교역량이 2.7% 감소했었다고.

-  WSJ은 "코로나19로 각국이 봉쇄령을 내리면서 항공 및 해상 운송로가 막히고 소비재와 자본재 수요가 사라지면서 교역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해.

-  중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에서 벗어나면서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7.7% 하락했던 수출량이 2분기 들어서는 2.4% 늘어나.

- 반면 미국(-24.8%)과 유로존(-19.2%)은 봉쇄령이 길어지면서 2분기 수출량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 일본(-18.4%), 기타 선진국(-16.8%),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8.4%)도 수출량이 크게 감소.

[미국]
■ GM, 일손 부족에 사무직 공장 투입 - 노조 반발

-  제너럴모터스(GM)가 코로나19로 인력이 부족하자 사무직을 픽업트럭 생산 공장에 투입했다가 노조의 반발에 직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GM은 코로나19로 무단 결근하는 노동자들이 늘어난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에 사무직을 배치하면서 사무직의 생산라인 근무는 자발적인 것이라고 밝혀.

-  그러나 GM 노동자들이 속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사무직의 생산라인 근무는 노동협약 위반이라며 생산라인에서는 오직 노조 가입 인력만 일할 수 있다고 주장.

-  웬츠빌 공장에는 3800명의 시간제 노동자들이 UAW에 가입돼 있어.

-  그러나 GM은 사무직 투입은 웬츠빌 공장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 주문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

[중국]
■ 알리바바 앤트 IPO, 세계 최대 규모 될 듯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전문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300억달러(35조 6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

-  이에 따라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이 단숨에 세계 10대 부자에 포함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

-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을 신청한 앤트그룹의 주식모집 설명서에 따르면 마윈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250억달러(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것.

-  앤트그룹 회장인 에릭 징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29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알리바바와 앤트그룹의 전·현직 임원 17명 역시 억만장자 대열에 가세할 것이라고 전해.

-  앤트그룹은 전세계에서 9억명을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모바일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커촹반)과 홍콩 증시 동시 상장을 신청.

[일본]
■ 日 실질성장률 2020년 -6.4%, 2021년 +4.3% 회복

- 닛케이 신문이 26일, 자체 종합경제 데이터뱅크 NEEDS에 내각부가 지난 17일 공표한 2020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대입한 결과 2020년에는 실질 성장률이 -6.4%, 2021년도는 +4.3%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

- 또 3분기 성장률은 전기에 대폭 부진했던 민간 최종 소비지출(개인소비)과 수출의 반전으로 4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 4분기 이후는 고용과 소득환경 악화가 이어지겠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수출과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

- 지난 2분기 일본 실질 성장률은 코로나19로 전기 대비 -7.8%, 연률 환산으론 -27.8% 를 보이며 사상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

- 그러나 3분기 들어서면 가전과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해외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출도 회복할 것으로 NEEDS는 예측.

■ 日 혼다車, 영국 생산 일부 일본으로 이전

- 혼다자동차가 영국 스윈던 공장에서 생산했던 자동차 '시빅' 생산을 일본 사이타마현 요리이 공장으로 이관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

- 당초 혼다는 유럽 경기 침체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영국 공장을 2021년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 현재 일본이 EU로 자동차를 수출할 경우 붙는 관세는 7.5%. 하지만 영국의 브렉시트 절차가 완료되면 영국 수출에 대한 관세는 10%까지 올라.

- 영국과 일본 정부는 무역협정 조기 타결을 목표로 협상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할 전망.

- 한편 일본 닛산자동차도 지난해 유럽 시장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 트레일(X-TRAIL)의 생산을 영국에서 일본 규슈(九州) 공장으로 변경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