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 LG가 수도권 지역 코로나 확진자 치료 지원을 위해 공간을 제공한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 출처= LG

-LG그룹(이하 LG)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사태 해결 위해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을 무증상 환자 치료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 LG인화원은 객실 약 300실을 보유하고 있는 시설. 정부 당국과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 "삼성보다는 살짝 늦었지만...그래도 충분히 박수받을 일!"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최강자 TSMC가 2나노 공정 로드맵에 돌입. 2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기술 포럼을 통해 2021년 신주 2나노 연구개발(R&D) 센터 운영을 가동한 후 인근에 2나노 생산기지를 건설할 것이라 밝혀. "초기술 격차"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 화웨이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스마트워치·피트니스밴드) 시장 점유율 21%을 차지하며 전체 순위 1위에 오름. 이 시장에서 화웨이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중국 내 내수 회복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 화웨이가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오른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음. "중국 내수가 확실히 무섭긴 무섭구나"

-코로나19 여파로 벼랑 끝에 몰린 항공업계에 정부가 긴급 추가 수혈을 실시. 항공산업 지원방안을 통해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기간, 특별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등을 연장하기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던 중소·중견 지상조업사 등도 별도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 하반기 중으로는 항공사들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동성 자금도 제공할 계획. 다만, 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황. “계획 잘 짰으니 남은 건 실천 뿐”

-공정거래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의 주요 계열사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320억원을 부과하고 박삼구 전 회장과 경영진,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해. 공정위는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가 금호고속에 45회에 걸쳐 1306억원을 낮은 금리로 무담보 신용 대여해 이자 차익 7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 이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혹감을 드러내며, 향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 “오해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던 발언 잊지않으셨죠?”

-KT가 주도하고 있는 인공지능 산학연 협의체 AI원팀에 동원그룹이 참여. 기존 ICT, 전자, 제조, 금융을 넘어 식품, 물류 등으로까지 협업이 확대. 올해 2월 출범한 AI원팀은 현재 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목표로 활동 중. 동원그룹은 AI원팀에 합류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물류 시스템 혁신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AI 모여야 산다"

▲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KT 구현모(오른쪽) 대표,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KT

-크래프톤이 사내 개발 조직 블루홀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기로. 블루홀은 기대 신작 엘리온을 개발하고 있는 MMORPG 제작팀으로 구성. 크래프톤은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고 모회사와 스튜디오, 사업부서 간 시너지를 확보하는 한편 신규 투자 사업활동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전략. 별도 법인 수장에는 현 크래프톤 조두인 QA 본부장이 내정. "엘리온으로 제2의 펍지 도전"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사옥.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홈페이지 캡처

-대법원, 현대차·기아차 노사가 그간 적용해온 단체협약 조항 가운데 하나인 ‘근로자 산재 사망 시 해당 근로자의 자녀 특별 채용’의 내용을 유효한 것으로 판정. 지난 2008년 현대차·기아차 사업장에서 근무중 유해물질 벤젠에 노출돼 백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 A씨의 유족이 현대차·기아차를 상대로 진행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나온 판결. 대법원은 해당 단체협약 조항이 사측의 채용 자유를 현저히 제한하거나 다른 구직희망자의 기회에 영향을 준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봐. 사망 직원 유족을 생계난으로부터 보호해주는데도 해당 조항이 기능할 것으로 판단. “일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 큰 이번 대법 판결, 케이스바이케이스로 유무효 여부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국산차 5사,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직원별 그룹 나눠 점심식사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재택근무 대비 노트북 휴대 권고하는 등 조치 취하고 있어.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함에 따라 생산 차질 막으려는 취지. “전세계 소문 난 K-방역에도 국내 완성차업체 곳곳 감염 구멍 나, 입지 회복할 수 있길”

▲ 각 사 로고. 출처=각 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국내 첫 판결에서 법원은 LG화학의 손을 들어줘.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합의부는 지난해 10월 SK이노가 LG화학 상대로 낸 '소 취하 및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각각 각하·기각. SK이노는 곧바로 상급심에 항소할 뜻 밝혀. 오는 10월 5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정이 앞둔 가운데, LG화학曰 "합의 가능성 열어두지만 배상금 납득할 만한 수준 아니면 끝까지 갈 것"

▲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가 개발한 창호형 고효율 투명 태양 전지(왼쪽)과 일반 창호. 출처=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벽·유리창 등 건물 외장에 붙이기 힘든 기존 실리콘 태양 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태양 전지들이 개발되고 있음.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태양 에너지를 모으면서 바깥 풍경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창호형 고효율 투명 태양 전지' 개발했다고 밝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페인트처럼 바르면 전기 생산이 가능한 태양 전지 기술 개발과 상업화에 필수적인 대면적화에도 성공. "태양 전지가 요즘 히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