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북미와 유럽 및 아시아의 선진 14개국을 대상으로 자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73%는 자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 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Medium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정부 평가에서 덴마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6월 10일부터 8월3일까지 북미와 유럽 및 아시아의 선진 14개국의 성인 1만 427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벌인 결과, 73%는 자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 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호주, 일본, 한국 등이다.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 국민의 95%가 '코로나19에 정부가 잘 대응했다'고 답했다.

이어 호주(94%), 캐나다(88%), 독일(88%), 네덜란드(87%), 한국(86%), 이탈리아(74%), 스웨덴(71%), 벨기에(61%), 프랑스(59%), 일본(55%), 스페인(54%)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47%)과 영국(46%)은 최하위에 그쳤다.

미국의 경우 공화당원 또는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76%가 '정부가 잘 대응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원이나 민주당 성향 응답자는 25%만이 정부가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가가 더 단합됐는지 또는 분열됐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덴마크가 '단합됐다'는 응답이 72%로 가장 높았다. 캐나다(66%), 스웨덴(58%), 한국(56%), 호주(54%)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18%로 조사 대상 국가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뀌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한국이 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웨덴(71%), 미국(67%), 영국(66%), 일본(65%), 캐나다(64%)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4개 국가 중 12개 국가에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 여성이 코로나19 사태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9개 국가에서는 그 차이가 10% 이상 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36만 1904명이며 사망자는 83만 205명이다.  

출처= Pew Research Center

[미국]
■ 월마트도 틱톡 인수전 가세

-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틱톡 인수에 뛰어든 월마트가 틱톡의 대주주가 되기를 원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 

-  월마트는 MS와 협력하기 전에는 마르셀로 클라우레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만든 컨소시엄에 속해. 

-  이 컨소시엄에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포함돼 있었는데, 소프트뱅크와 알파벳이 소수 지분을 매입하고 월마트가 인수사 역할을 맡는 게 애초 구상이었다고.

- 월마트가 틱톡의 독점적인 전자상거래 및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사업자(payment provider)가 되기를 원했다는 것. 

-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술 기업이 틱톡을 인수하는 방안을 선호함에 따라 방향을 선회, MS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  MS 입장에서는 소프트뱅크와 협력할 이유는 없지만 월마트라면 “친 공화당 이미지와 넓은 사용자 기반으로 볼 때 정치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파트너로서 타당했다"고 판단했다고.

■ 재택근무 확산에 美 의류업계 희비 엇갈려 - 정장 울고 평상복 웃고

- 많은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미국 의류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 

- 재택근무로 정장류 수요는 감소하고 타이츠와 조깅용 바지, 운동복 등 캐주얼복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 

- 소비자 컨설팅업체인 NPD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3월부터 7월까지 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 

- 정장 제조업체인 브룩스 브러더스, 여성복 브랜드 앤 테일러와 레인 브라이언트 등의 모회사 아세나 리테일그룹을 포함해 정장과 작업복을 판매하는 일부 업체는 최근 몇 달간 줄줄이 파산 보호 신청을 하기도.

- 유명 캐주얼업체 갭은 2분기 타이즈와 조깅 바지, 운동복 등 캐주얼복을 파는 산하 브랜드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정장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은 매출이 52% 하락했다고. 

[중국]
■ 중국 "美, 위챗 금지하면 中은 아이폰 사용 금지할 수도"

-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미국이 실제로 위챗을 금지하면 중국은 애플의 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

-  그는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국가 안보라는 명목 하에 국가의 힘을 남용해 해외 기업들을 무리하게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

-  그는 이런 행위는 미국의 일관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 겉으로는 시장경제와 공정 경쟁을 표방하고 있으나 국제 규범을 짓밟고, 각국의 과학기술 혁신 교류와 협력을 훼손했다는 것.

-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6일, 미국 관할에 있는 개인·기업과 위챗 모기업 텐센트 간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

-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다음달부터 발효되며 상무부는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 中 지난해 R&D 투자 GDP의 2.23%

- 중국 국가통계국·과학기술부·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전국 과학기술 비용투입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연구개발(R&D) 투자는 2조 2143억 6000만 위안(3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 이는 전년 대비 12.5%가 늘어난 것으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비율은 2.23%로 늘어나.

- 기술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부터는 기초연구 분야 투자도 늘리고 있다고. 지난해 기초연구에 1335억 6000만 위안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2.5%가 증가한 것. 

- 중국은 그 동안 직접 생산에 투입할 수 있는 응용연구에 주력해 기초분야 실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와. 

- 덩융쉬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중국 R&D 투자비는 금액기준에서 지난 2013년부터 세계 2위를 차지하고 미국과의 격차도 점차 줄고 있다”고 말해.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은 2.83%, 일본은 3.26%.

[일본]
■ 아베, 건강악화로 사임 발표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정식으로 밝혀. 그러나 차기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해.

- 자민당은 임시 간부회에서 아베 총리의 후임 총재 선거 방향과 일정을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에게 일임했다고.

- 자민당 간부회 참석자에 따르면 9월 1일 열리는 총회에서 정식으로 차기 총재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 NHK등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코로나 19 확산사태로 격무가 계속되면서 건강이 악화된 것이 이유로 보여진다고 타전. 

- 아베 총리는 2006년에도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연소인 52세 나이로 총리에 취임했다가 366일 만에 사임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