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주문 기능 강화▲대면 접촉 최소화 ▲2060 정책의 탄력적 적용 검토 등을 골자로 한 '2.5단계 거리두기' 대응책을 31일 전격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식당 영업제한에 대한 대책과 앱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배민은 앱 내 '배민오더'의 서비스명을 '포장주문'으로 변경했으며 카페·디저트 업소들을 위해 '포장주문'을 탭하면 인근 카페·디저트 업소 정보가 한눈에 보이도록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주문이 이뤄져도 중개 수수료가 없어 식당들의 이윤이 최대한 보장된다. 특히 배민은 '포장주문'으로 결제 시 식당이 카드사·PG사에 내야하는 결제 수수료(약 3%)도 연말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 출처=배달의민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추가 대책도 내놨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수도권에서는 '배민라이더스'의 만나서결제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나아가 신속하게 배달을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난 3월 도입한 2060 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2060은 주당 배달 일을 하는 시간을 전업 라이더는 60시간, 아르바이트생인 커넥터는 20시간으로 제한하는 정책이다.

김범준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나마 덜 불편해지고, 식당업주님들은 매출 하락 걱정을 조금이라도 더실 수 있도록, 1등 배달앱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