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검찰이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로 발표하면서, 삼성의 미래는 불확실성의 폭풍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 6월 불기소 권고를 했음에도, 검찰이 불구속 기소를 강행하며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이 나며 앞으로 장기간 수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 경영환경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미중 갈등이 첨예하게 불거지며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 증설 및 강력한 파운드리 전략을 가동하며 코로나19로 흔들리는 글로벌 경제의 한중간을 돌파하려던 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록 불구속이라 해도 수 년간 재판장을 오가며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 당장 경영을 위한 시간이 부족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

2017년 기소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도 여전히 진행중이라, 이 부회장은 두 개의 재판을 연이어 받아야 하는 부담도 생겼다.

심지어 여당을 중심으로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도 추진되고 있어 더욱 큰 논란이 불가피하다. 삼성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삼성생명법이 통과될 경우 이 부회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며,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