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A코리아가 2일 출시한 픽업트럭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출처= FCA코리아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지프의 차량을 국내 수입·판매하는 FCA코리아가 픽업트럭 신차를 선보였다. 최근 자동차를 활용한 캠핑, 숙박 등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을 고려한 제품 전략이다.

FCA코리아는 1일 픽업트럭 모델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3.6 가솔린 엔진 루비콘 트림을 6990만원에 출시했다.

FCA코리아가 이달 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을 앞서 공개했을 때 업계에서 추정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이하 글래디에이터) 가격대인 6000만원대 초반 수준에 비하면 높게 책정됐다.

글래디에이터는 가솔린 엔진과 함께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함으로써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0㎏·m 등 수준의 구동력을 발휘한다.

또 락 트랙(Rock-Trac) HD 풀타임 4WD 시스템과 다나 M210 와이드 프론트 액슬, 다나 M220 와이드 리어 액슬 등을 장착함으로써 탁월한 험로 개척 능력을 구현한다.

글래디에이터는 내부 성능 테스트를 거쳐 우수한 사륜구동 능력을 발휘하는 모델에 자체 부여하는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배지가 부착됐다. 이밖에 최저지상고 250㎜, 도강 가능 수위 760㎜, 최대 견인력 2721㎏, 적재용량 1005ℓ, 최대 적재량 205㎏(65㎏ 5인 탑승 기준) 등 성능을 갖췄다.

글래디에이터의 주행보조사양으로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행 모니터링, 파크센스 전후 센서 주차보조, 전자식 전복방지 시스템, 전자식 주행 안전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 키 도난 방지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편의사양으로는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인테리어 요소로는 가죽 버킷 시트, 1열 열선시트, 미디어 충전, 4세대 유커넥트 시스템, 8.4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있다. 또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뒤편에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는 국내에서 화물차로 분류됨에 따라 자동차세 연간 2만8500원, 개별소비세·교육세 면제, 취득세율 5% 등 세제 혜택이 구매고객에게 적용된다.

FCA코리아가 지난달 17일부터 글래디에이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2주만에 올해 국내 인도 가능한 물량 300대가 완판됐다. FCA코리아는 지프 마니아인 고객들이 글래디에이터 구매 계약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FCA코리아는 한편 최근 음악, 예능,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수 비를 지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비가 방송에서 도전정신, 퍼포먼스, 엔터테이너 이미지 등을 앞세워 활동하는 모습을 브랜드 이미지에 투영하려는 취지다. 비는 글래디에이터의 국내 1호 고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