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이르면 이 달 중순부터 지방 공공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권을 최대 4년까지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이에 전매제한 강화가 적용되기 전 분양이 예정된 이른바 '막차'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지난 5월에 국토부가 발표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방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기존 1~3년에서 3~4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개정안은 당초 8월 초에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다소 지연돼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토지를 공공택지라 한다. 공공택지는 교통망과 교육, 편의시설 등 도시 전반이 계획적으로 개발되는 것이 특징이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지방 공공택지 아파트 전매제한이 최대 4년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마지막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인근 도시의 전셋값 수준에 머무는 곳이 많아 분양 막차 아파트를 잡으려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치열한 청약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매제한 1년 적용되는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 등장에 관심집중

이런 분위기 속에 금호산업은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 조성되는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의 견본주택을 4일 개관, 본격적인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양 택지지구 내에서 희소한 단일 전용면적 59㎡으로 선보여지며, 타입에 따른 세대 수 구성은 △59㎡A 327가구 △59㎡B 133가구 △59㎡C 54가구 △59㎡D 112가구 등이다.

3.3㎡당 평균 938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된 아파트로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10%를 2회 분납, 1차 1,000만원 정액제 및 중도금 60% 무이자로 진행된다. 공공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를 벗어난 막차 단지로,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분양권을 전매할 수도 있다.

청약접수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8일, 2순위 9일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9월 15일 당첨자 발표 예정이며, 정당 계약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홈페이지 사전방문 예약자에 한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출입할 수 없고, 입장 시에는 전신소독이 진행된다. 열화상 카메라,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견본주택 내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단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에서 세대 내 각 실 모형(3D), 입지적 특장점, 단지 배치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경산 하양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전매제한 1년 적용 막차 아파트로, 합리적 가격대에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며 "경산시에 처음 선보여지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옆에 학교 및 공원이 조성되는 등 입지와 상품성이 두루 우수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은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하양택지지구 내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주변 교육 환경이 잘 갖춰진 단지로, 단지 옆에 고등학교(예정)가 들어서고 유치원과 중학교도 인근에 나란히 신설될 예정이다. 지구 내에 자리한 하주초교는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며, 지역의 명문학교인 무학중/고교와 하양여중/고교 등도 가깝다. 대구카톨릭대(효성캠퍼스)와 대구대, 영남대(경산캠퍼스) 등도 근거리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게 들어서 있다. 단지 도보 거리에 중심상업지구(예정)가 있고, 하나로마트와 하양꿈바우시장, 메가박스 등도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에는 근린공원(예정)이 조성되며, 무학산과 금호강, 명곡저수지, 체육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선사한다. 축구장과 정구장이 조성된 하양생활체육공원 역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가까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하양역(2023년 예정)이 자리해 개통 시 경산 및 대구 도심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근거리에는 하양시외버스터미널도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좋다. 대경로와 대학로, 4번국도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하며, 대구광역시와 영천시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단지 옆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가 신설(공사 중) 예정이라 출퇴근 여건도 더욱 좋아진다.

개발 호재도 다양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단지가 건립되는 하양택지지구(연면적 약 481,630㎡)는 약 5000여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계획도시다. 향후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 기능을 갖춘 미니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6배 규모에 이르는 경산지식산업지구(382만3,804㎡)가 조성 중으로, 직주근접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 견본주택은 경북 경산시 중방동 일원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