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제1공장에서 생산직 직원들이 동등생물의약품(바이오시밀러)을 생산하고 있다.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실적이 3분기에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명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 연간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연간 매출 2조원을 겨냥할 수 있는 실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14% 늘어난 621억원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32.2% 오른 2443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선보였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154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하면서 811억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0억원에서 4배 가까이 뛴 307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의 2분기 전망치 영업이익 607억원, 매출 2358억원을 크게 웃돈 실적이었다.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로 전년 동기 대비 84.58% 늘어난 1903억원,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에 비해 57.18% 증가한 4544억원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8%, 82.5% 늘어났던 추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당시 거둔 영업이익 1818억원과 매출 4288억원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었다. 3분기에 또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및 연간 매출 전망(단위 억원). 출처=에프앤가이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적 호조를 이으면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어난 5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지난해 매출 2배를 웃도는 약 1조8000억원의 수주를 한 만큼 앞으로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1조154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상반기에만 매출 8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매출 1조 클럽은 물론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매출 2조 클럽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1조740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