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8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오랜 기간 적자를 유지하던 영업이익이 3분에는 흑자로 전환하고, 4분기에도 추가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 목표주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컨센서스(영업적자 266억원)와 달리 올해 3분기에 매출액 7조원, 영업익 393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IT 패널 수요 강세에 이어 TV 패널 수요도 강세로 전환돼 대형 패널 사업 이익 반등 폭이 기존 추정치보다 크고, 8~9월 애플 아이폰향 OLED 패널 출하로 플라스틱 OLED 사업 적자 폭도 크게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LCD 패널 가격 상승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연구원은 “최근 두 달간 LCD 패널 가격이 TV는 평균 17%, IT는 2% 상승(시장조사기관 OMDIA 기준) 했는데 경쟁사의 국내 LCD 패널 생산 중단과 TV 및 PC 수요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산업 내 패널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9월 추가적인 패널 가격 상승도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앞세워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9월 중 광저우 OLED TV 패널 월 30만장(30K) 생산라인 신규 가동 및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패널 구매량 증가로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310만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4분기 OLED TV 패널 사업은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모바일 OLED 패널과 LCD 패널도 양호해 4분기 855억원의 영업익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추가 개선을 포함해 우호적인 업황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어서 매수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는 9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원(0.32%) 상승한 1만550원으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