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편집국 산업부] ‘ER 산업부의 인상적인 하루’는 하루를 마감하며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다양한 현안 중 유독 인상적인 이슈를 모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저녁 늦은시간 모여 마시는 술 한잔이 달콤하다면, 그 날 하루는 인상적인 날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를 마감한 모든 분들의 하루가 인상적이기를 바라며, ER 산업부 기자들의 ‘픽’을 공개합니다.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이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전면 중단 선언.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에 반영된 미국 ARM사의 기술이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제재 안에 들어갔기 때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15일부터 화웨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패널 등의 공급을 중단할 계획 밝혀.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7일 이후 신규 생산하는 반도체와 그 관련 기술에 대해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는 것을 금지시킴. “괜히 등 터지는 건 아닐까 불안한데...”
 
-삼성은 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함. 이에 따라 9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9개 전 계열사는 자사 임직원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함. 이 장터에는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들도 판매될 예정. 아울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는 각 회사 상황에 맞춰 예년의 지급일에 비해 최대 일주일 앞당긴 시점에 협력사들에게 물품 대금을 지급할 예정. “그래도, 삼성은 삼성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운영하는 엘리베이터 원격 유지관리 서비스 HRTS(Hyundai Real Time Service)가 4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 2013년 출시된 HRTS는 2016년 말 2만대를 돌파한 후 매년 5000여대씩 꾸준히 늘어왔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6000대를 돌파한 바 있음. “현대엘리베이터 요즘 재미있는 사업 많이 하네”

▲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장녀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을 8일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정리해고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거세지는 창업주 일가에 대한 비판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 다만 금번 사임과 별개로 이스타홀딩스 대표직은 유지하기로. 이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이상직 의원이 사재를 출연하는 등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섬. “존버 안통하네”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20~50대 건강보험 가입대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보험소비자 10명 중 8명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는 암, 실손의료비 보험 등 건강보험을 온라인/모바일에서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비대면 보험 시장 잠재력이 이렇게 컸나?”

-한국지엠 모회사인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 현지 수소차 스타트업인 니콜라에 20억달러(약 2조3800억원) 출자해 지분 11% 확보. 니콜라 임원 1명 지명할 권리 확보했고, 향후 니콜라가 출시할 수소트럭에 연료전지 등 장치 공급할 계획. 수소차를 직접 개발·출시하는 대신 그간 양산화를 위해 공들여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수익원 발굴하고 수소차 사업 저변 넓히려는 취지. “지엠이 수소차 개발 소극적인 건 ‘넥쏘’ 현대자동차 때문이려나”

▲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9일 공개한 중형 스포츠 세단 더 뉴 G70. 출처= 제네시스

-제네시스, 중형 스포츠 세단 G70의 1세대 부분변경모델 더 뉴 G70 일부 공개. 브랜드 최신 시그니처 디자인인 두줄 모양의 쿼드램프 장착하고 기존 G80과 마찬가지로 지붕에서 트렁크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 적용된 것이 주요 특징.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3.3 터보, 디젤 2.2 등 엔진 라인업 3종으로 다음달 출시 예정. “제네시스가 쿼드램프·패스트백에 너무 경도된 듯, 그래도 사진보단 실물이지 암”

-포스코가 인도 이륜차 연료탱크 시장에 본격 진출. 포스코는 인도 이륜차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인 편면도금 전기아연도금강판 초도 양산품을 지난 8월 출하했다고 밝힘. 해당 소재는 그간 전량 일본이 공급해왔지만 올해부터 인도 정부가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포스코에도 기회가 날아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철강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위기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는 평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서 간 영상회의 등을 통해 긴밀한 협업을 이뤘다는 후문. “비대면 이어도 성과낼 수 있네” 

-통신4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과징금 8억7000만원 제재를 받음. 회사가 주요 상품 결합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할인 혜택을 지나치게 부풀려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는 판단. 사업자별 위반율은  KT 28.7%, SK브로드밴드 27.3%, LG유플러스 26.0%, SK텔레콤 8.3% 순. “피해 본 소비자는 누가 보상해주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함께 화상 회의 방식의 에너지 포럼을 개최. 인도네시아는 지난 1979년부터 자원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관계를 이어 온 국가. 정부는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 충전기 판매 서비스 ▲오프·마이크로그리드 등에 적합한 파력 발전 사업 ▲2020년 인도네시아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력 공급 사업 등을 논의했다고. “40년 에너지 우정…우리 오래가자”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이은열 경희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온실가스의 주요 성분인 메탄에서 고부가 가치 화학 제품을 합성하는 전략을 제시. 메탄을 탄소원·에너지원 등으로 활용하는 미생물인 메탄자화균을 이용하는 것이 핵심. 메탄자화균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메탄을 알코올·올레핀·유기산·바이오 폴리머 등으로 만들 수 있어. 연구팀은 바이오 나일론 원료인 카다베린과 식품·사료 등에 들어가는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합성할 수 있는 메탄자화균을 개량하는 데 성공. “어제는 온실가스로 수소 생산한다던데…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에너지업계의 '쌀' 되나”

▲ 출처=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홍승범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진동·압력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장치인 '압전 에너지 하베스터'를 개발했다고 밝혀. 해당 장치는 천을 기반으로 하며, 웨어러블 기기용 전력원으로 주목 받고 있어. 연구팀은 간단한 핫프레싱(고온·고압 통해 물체를 접착하는 방식) 공정을 이용해 생산의 복잡성과 비용을 낮췄다고. “올ㅋ”

-리니지2M에 월드의 10개 서버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이는 월드 공성전이 13일 첫 진행. '리니지' IP의 대표 정체성인 공성전이 여러 서버의 유저가 모이는 대규모로 열리며 매출 반등 기대감도 나오는 중. 통상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엔 큰 폭의 매출 상승이 나타남. 월드 공성전은 앞으로 격주 일요일 같은 시간(저녁 8시)에 열릴 예정. “리니지 월드 경계 점점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