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요동치기 시작하자 현재 증시가 과도하게 오른 상태이며 하락압력이 조만간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 바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은 2017년 1월 이후 270% 넘게 오른 반면 같은 기간 S&P500은 55% 상승했다. 

악시옴캐피털매니지먼트(Aaxiom Capital Management)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리엄 돌턴은 “엄청난 유동성에 기관투자가들은 기술주를 선호했고 개인투자자들은 상승장에 동승했다” 면서 “개인들이 뒤늦게 옵션투자를 통해 뒤쫓아 들어왔는데, 투자자들은 증시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젠버그리서치(Rosenberg Research)의 창업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도 “증시 하락압력은 당분간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버블이 터지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갤럭시디지털(GalaxyDigital)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는 “콜옵션의 대량 구매자가 소프트뱅크였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됐다”며 “우리는 투기 광풍에 빠져 있었고 투자자들은 이제 더 많은 고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전무는 “기술주 하락은 상승세로 가는 도중의 스피드 범프(speed bump, 과속방지턱)”라며 “다음 6~9개월간에도 ‘FAANG’ 주도로 기술주가 20~25%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낙관론에는 기본적으로는 넘치는 유동성이 여전히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논리가 흐르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그룹인 블랙스톤의 바이런 윈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증시는 닷컴버블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시와 실물경제는 괴리되지 않았다”며 “인터넷 관련주들은 재택근무에서 이익을 얻었으며 개인투자자들이 추가로 증시를 신고점으로 끌고 왔다”고 덧붙였다.

▲ 8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향후 전망에 데해 정반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출처= Financial Express

[미국]
■ GM, 니콜라 제휴 소식에 주가도↑ 

-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20억 달러에 인수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 

-  이번 제휴로 GM은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니콜라의 ‘배저’ 트럭을 설계·생산하고 니콜라에 ‘얼티엄’ 배터리와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기술도 공급하게 돼. 

-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는 GM과의 제휴로 향후 10년간 배터리 비용 40억달러, 엔지니어링 비용 10억달러 등 총 50억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마이클 크렙스 오토트레이더 수석 애널리스트는 “GM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용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전기화를 가속화하려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

-  GM과의 제휴를 발표한 후 이날 니콜라 주가는 주당 50.05달러로 올라 40% 이상 급등했고 GM 주가도 8% 가까이 상승. 

■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대선 전 나오기 어렵다"

-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8일(현지시간) "연말이나 돼야 백신이 준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CNBC등이 보도. 

-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가 오는 11월 대선 이전 백신 승인을 호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을 부인한 것. 

- 그는 모더나와 화이자가 이달말까지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할 환자 등록을 마무리하기 위해 경쟁함에 따라 "연말까지 백신이 준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 CNBC는 또 미국 전염병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백신 승인 과정이 과학이 아닌 정치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고 전하기도.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각 주(州)정부에 대선 이틀 전인 11월 1일 백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준비해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 

[유럽]
■ 프랑스 2020년 성장률 -9% 전망 - "72년 만에 최악"

-  올해 프랑스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충격으로 -9.0%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가 8일(현지시간) 밝혀.

-  이는 1948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72년 만에 최악. INSEE는 3분기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사태 전의 95%, 4분기에는 96%까지 회복한다는 전제로 이같이 전망. 

-  따라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불확실 상황이 다시 증가하면 이 수치는 더 덜어질 것이라고 INSEE는 지적.

-  프랑스 경제 성장률은 1분기에 -5.9%, 2분기에 -13.8%를 기록한 바 있어. 프랑스 정부는 2020년 경제성장률을 -11.0%로 예상하고 있다고.

-  프랑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9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감염자 35만 5244명, 사망자는 3만 613명. 

[중국] 
■ 中 진출 美기업 “미중관계 악화 수년간 지속”

-  중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기업들이 미중 갈등이 앞으로도 수년간 계속돼 사업 유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동망(東網) 등이 9일 보도.

-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와 컨설팅사 PwC 중국이 346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절반이 미중대립이 최소한 3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

-  2019년 조사 때 30%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 양국 간 마찰이 무한정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27%에 달했는데, 이 또한 지난해 13%보다 2배 이상 높아진 것. 

-  통상마찰에서 시작된 미중관계는 올들어 코로나19 책임론, 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술기업 규제, 홍콩보안법, 신장 위구르 인권문제 등으로 더욱 격화하고 있는 상황. 

-  응답 기업 중 71%는 생산라인을 다른 나라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90%는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중국에 머물 것이라고 밝히기도. 

[일본]
■ 日 총리 투표 하나마나? - 스가, 여론조사도 국회의원 표도 1위

-  아베 신조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8일 오전 고시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의 선출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마이니찌 등이 9일 보도. 

-  마이니치 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44%로 1위를 차지. 이시바 시게루전 자민당 간사장은 36%로 2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9%로 3위를 차지.

-  그러나 의원내각제의 일본은 총리가 국민 투표로 선출하지 않고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는 체제. 

-  마이니찌는 스가 관방장관이 당내 5개 파벌의 지지를 받아 당내 선거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 아사히 신문도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78%인 308명이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

-  이번 마이니치의 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대해 기대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55%가 "변화를 기대한다"고 응답했고 33%가 "계속성을 기대한다"고 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