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행 6개월 동안 안정적 수익성-하방 위험에 견고

테마 ETF 순위 헬스케어‧커뮤니케이션즈‧중소형주‧정보기술‧성장주 순

투자위험 분산‧자산 배분전략 담은 지수 추종 ETF 유효

저출산과 고령화 가속화로 헬스케어 섹터의 지속 성장 전망

▲ (자료: KB자산운용)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변동성으로 흔들리는 환경에서도 헬스케어 테마 ETF가 꾸준한 우상향 실적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성이 높은 테마 상품으로 인정을 받은 때문이다.

코로나19 촉발 이후 지난 3월19일(한국 기준) 기준 한국 증시는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의 먹구름에 덮였으나 미국을 비롯한 각 국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을 공급함에 따라 시장은 5개월 만에 V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글로벌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아닌 그 외의 정치-경제-사회적 리스크가 돌출하며 불안정한 모습으로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 (자료: KB자산운용)

미‧중 G2는 무역갈등에 이은 홍콩보안법과 지적재산권 갈등으로 환부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간의 국경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도 입씨름에서 급기야 주먹다짐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선거정책으로 인한 시장 파장, 영국과 EU(유럽연합) 간 브렉시트 갈등 등 곳곳에서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크고 작은 이슈와 시장 흔들림이 단기 쟁점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리스크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시장 변동성으로 투자환경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위험자산과안전자산을 어떤 전략으로 배분하고, 투자위험은 어떻게 최소화하며 투자할지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ETF중 자산유형에 따른 36개 테마별 ETF의 6개월 평균수익률에 의한 TOP5를 살펴보면 1위는 헬스케어 테마가 49.91%로 가장 높다. 다음은 커뮤니케이션즈 테마가 47.90%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중소형주 테마가 27.76%로 3위, 정보기술 테마가 22.24%로 4위, 성장주 테마가 21.17%로 5위를 차지했다.

동기간 국내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중소형주 펀드로 20.15%를 기록했다. 또한 해외펀드 중 아시아신흥국 주식형펀드는 22.03%를 기록하여 헬스케어 테마 ETF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지수 상승 정도의 알뜰수익을 챙길 수 ETF의 매력이 돋보인다. ETF 중에도 자산유형별 테마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담은 초분산에 의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는 개별 투자상품 선정이 쉽지 않고 부침이 심해 투자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위험을 분산하고 자산 배분도 분산투자전략으로 운용하는 지수 추종 ETF가 매력적인 상품” 이라며 “특히 저출산과 고령화의 가속화로 헬스케어 섹터의 투자상품이 지속 가능성과 성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흔들림이 큰 시장에서 지속 가능성이 높은 테마 ETF 5개를 선정하여 자산규모와 기간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헬스케어 테마 ETF 6개월 수익률, 최고 81.25% 최저 65.18% 평균 73.07%

헬스케어 테마 ETF 중 6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KB KBSTA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81.2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삼성 KODEX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74.70%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삼성 KODEX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이 73.63%, 한화 ARIRANGKRX300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70.59%, 미래에셋 TIGER200헬스케어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65.18%를 기록하며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테마 ETF TOP5의 6개월 평균수익률은 73.07%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 KBSTAR헬스케어증권ETF(주식)는 국내 FnGuide사가 제공하는 FnGuide 헬스케어 지수를 추종하여 유사한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추적오차가 최소화되도록 대상 종목에 투자한다“ 면서 ” 이 ETF의 투자포인트는 저출산과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고령화 가속화로 헬스케어 섹터의 지속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헬스케어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부각되는 점과 FnGuide 헬스케어 지수는 거래소 헬스케어 섹터 지수와 차별화된 지수로 특정 종목에 의한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종목별 10% 한도를 적용하여 섹터 내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며 커버리지 비율이 높은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 펀드는 코로나19 환경에서도 단기 3,6개월의 수익률이 각각 36.9%, 81.2%를 기록하고, 장기 1년 수익률도 106.11%를 기록하는 등 장단기 실적이 모두 양호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면서 ”매년 4월 말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며, 올해도 지난 4월29일 NAV기준 0.42%의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 KB자산운용)

한편 윤기현 한화자산운용 솔루션마케팅팀 과장은 “‘ARIRANG KRX300헬스케어ETF‘는 KRX300 내 글로벌 GICS 업종 체계를 적용한 ‘헬스케어’ 산업군 종목으로 구성되어 건강관리서비스-장비-제약-생명과학 등 헬스케어 관련산업을 포함하여 2020.09.08 기준 총 52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코스피+코스닥을 망라한 헬스케어 산업 대부분을 커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진단키트-백신-치료제 개발 수요의 지속, 상용화까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ARIRANG ETF’의 펀드내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경우 항암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의 선호 의약품으로 등재되는 등으로 장기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하고 ” 헬스케어와 IT가 접목된 BioTech 출현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베이비부머 은퇴자 증가로 기본적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과장은 이어서 “특히 헬스케어 중 의약품의 경우 통상 임상실험 중 기대감에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 흐름이고 임상실험 실패나 승인 지연이 가시화 될 경우 기대감에 의하여 움직인 주가가 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헬스케어 업종은 시장의 기대와 기업 실적에 대한 시간차가 크게 존재하여 주가와 펀더멘털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이 또한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단기 방향성 투자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의 투자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메인 전략이 아닌 알파 전략으로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