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일촉즉발 전쟁 위기까지 갔던 중국과 인도가 긴장을 완화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AP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수브라마남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서 '기존 국경문제 협정을 준수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사태를 악화시킬수 있는 행동을 피한다'는 내용의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다. 

양국 외교장관들은 SCO회의 이후 별도로 회담을 갖고 "현재 국경지역의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접경지역에서 평화를 유지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피한다"고 합의했다.

중국과 인도는 3488km의 국경을 따라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중국과 인도 국경 인근에서 양국군이 45년 만에 총기까지 동원한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양국군은 지난 6월 15일에도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동쪽 갈완 계곡에서 흉기를 사용하는 충돌을 빚어 인도 군인 20명이 사망하는 등 양측 모두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가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투자를 제한하고 비자검사를 강화하고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를 진입하지 못하게 하면서 양국간 경제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이밖에도 양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접경지역의 평화와 평온을 유지,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상호신뢰 구축 조치 완료를 서두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양국은 이웃 국가로 경쟁 상대가 아니라 협력 파트너로 서로 위협하지 않고 발전하는 전략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도 "중국과 인도 국경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으며 인도의 대중국 정책은 변한 게 없고 중국도 변한 게 없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 일촉즉발 전쟁 위기까지 갔던 중국과 인도가 긴장을 완화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출처= Eastern Eye

[미국]
■ 월가 첫 대형은행 여성 CEO - 씨티그룹 새 CEO에 ‘제인 프레이저’

-  씨티그룹(Citi Group)이 10일(현지시간), 내년 2월 은퇴하는 마이클 코뱃(60) 후임으로 현 소비자금융 대표이자 씨티은행장인 제인 프레이저가 CEO 자리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혀. 

-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은 10일(현지시간), 프레이저가 미국 주요 은행의 첫 여성 CEO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고 보도.

-  씨티그룹에서 37년을 보내고 떠나는 코뱃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최초 여성 CEO가 등장한 건 "우리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일이고 우리 산업에 획기적인 일"이라고 밝혀.

-  코뱃은 "나는 제인과 수년간 일해왔으며 그가 내 자리를 이어받게 돼서 자랑스럽다. 그가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CEO가 되리라는 걸 안다"고 덧붙여.

-  WSJ은 여성을 채용하고 승진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에서 최고위직은 항상 남자가 맡아왔다며 프레이저의 이번 승진은 은행 업계 여성들에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

■ 美 리서치업체 "니콜라는 희대의 사기극"

- 금융시장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는 10일(현지시간), ‘니콜라는 거짓의 바다에서 어떻게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의 협상을 이끌어냈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

- 보고서는 니콜라는 실체가 없는 기업이며 트레버 밀턴 CEO 겸 창업자는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 

- 힌덴버그는 우선 니콜라가 1호 생산 모델로 제시한 수소 세미 트럭 '니콜라원(1)' 홍보 영상이 조작된 가짜라고 지적. 

- 또 니콜라가 인수하기로 한 배터리 회사도 수 개월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이고 사기친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상태로 니콜라와의 인수 작업도 중단됐다고 밝혀.

- 한때 니콜라와 손잡았던 볼보 자회사 '파워셀AB'의 대변인도 니콜라의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은 '허풍'(hot air)이라고 가세. 

[유럽]
■ ECB, 올해 유로존 GDP 성장률 전망치 -8.7% → -8%로 상향

- 유럽중앙은행(ECB)은 10일(현지시간),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CNBC가 보도.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정책이사회를 마치고 "유로권 내수가 낮은 수준에서 상당한 회복을 보였다"고 밝혀.

- ECB는 이에 따라 올해 유로존 GDP 성장률을 ?8.7%에서 -8%로 상향 조정하고, 2021년 성장률은 5%, 2022년은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

-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에 계속 가중되고 있다"고 경계.

- ECB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0.3%로 전망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0%, 1.3%가 될 것으로 예측. 또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50%와 0.25%로 유지.

[중국] 
■ 화웨이, 내년 자체 OS 장착한 스마트폰 출시

- 화웨이가 내년에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독립해 자체 운영체계(OS)를 갖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 

- 화웨이 소비자전자사업 부문 대표 리처드 유는 10일, 연례개발자회의에서 화웨이가 개발한 OS '하모니’(鴻蒙·훙멍)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고 밝혀.

-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메이트30'에서는 지메일, 구글맵을 포함해 구글플레이를 통한 앱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 

- 화웨이는 지난해 처음 하모니를 공개했지만 현재 스마트폰 외 다른 기기에서만 이 OS를 지원하고 있어.

- 유 대표는 안드로이드를 가동하는 오포, 비보, 샤오미 등 다른 중국 업체를 겨냥, 궁극적으로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이 OS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해. 

[일본]
■ 日 차기 총리 유력 스가 "소비세 올릴 필요 없다" - 하루 만에 입장 번복

-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 

-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소비세율 인상 문제에 관해 "아베 총리가 향후 10년 동안은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해.

- 스가 관방장관은 전날 민방 TV 도쿄 프로그램에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다"며 "행정개혁을 철저히 실시한 다음 앞으로 소비세율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 

- 스가 관방장관은 전날 발언이 "어디까지 장래에 일어날 전망으로서 답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당장은 코로나19 대책과 경제회생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표명.

- 아베 정권은 5%이던 소비세율을 2014년 4월 8%, 지난 해 10월 다시 10%로 인상한 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