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바이트댄스에 명령한 미국 사업부 매각 건의 시한을 못 박았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드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틱톡은 미국에서 폐쇄되거나 매각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시간주(洲)에 유세하러 떠나기 직전 만난 기자들에게 이 같은 발언을 남겼다.

틱톡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영상 공유 앱으로, 바이트댄스가 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틱톡, 위챗 등 중국산 앱이 미국에서 유통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오는 20일부터 미국에서 해당 앱들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이 기재됐다.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정부의 명령에 따라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미국 기업들과 미국 사업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