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의 순환, 162.2×130.3㎝ Mixed media on canvas, 2020

고혹의 열정으로 피어나는 생명의 꽃잎들이 허공으로 하느작거린다. 소리도 기척도 없이 새벽의 맑디맑은 이슬을 머금고 촉촉한 생의 찬가를 나직이 선사한다.

▲ 생성의 순환, 40×130㎝

알알이 영글어 터질 듯 한 석류와 꽃봉오리들이 두터운 밑 작업에서 떠올라 깊은 심상의 결로 다가오고 시간의 겹을 응축한 마티에르 위 꽃송이를 품은 덤덤한 질그릇에 담백한 진실의 언어가 맴돈다.

▲ 석류꽃 피는 날, 70×70㎝(each)

송민선 작가(SONG MIN SUN,宋旼宣) 열여섯 번째 개인전 ‘생성의 순환’초대전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 아산병원갤러리(동관1층)에서 9월11일 오픈, 18일까지 신작40여점을 선보이며 전시 중이다.

▲ 생성의 순환, 160×122㎝ Mixed media on canvas, 2020

“물감이 화폭에 중첩 될 때 마다 내 마음은 비워지고 때론 채워지고 느슨해진 나의 일상생활에 원동력이 되어 에너지를 뿜어낸다. 그리다 보면 붉은 빛 황홀함, 작고 고요한 선율들의 울림 그리고 아름다운 화음, 행복에 몰입된다.”<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