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화장품관이 오는 9월 18일 새롭게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MZ세대 공략을 위해 화장품 매장을 3층으로 이동하고, 다양한 점포를 입점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의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는 화장품 매장을 3층으로 이동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의 얼굴인 1층은 일반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위치하는 것이 백화점의 공식처럼 여겨졌져 왔다.

이렇게 파격적으로 층간 이동하여 오픈하는 이유는 백화점의 미래 고객인 M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이동이다. 영등포점의 3층은 지하철 역사에서 바로 연결되는 층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지하철 역사에서 백화점으로 유입되는 주출입구에 백화점의 얼굴인 화장품을 전격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젊은 고객인 MZ세대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관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MZ세대들이 선호하는 포인트로 ‘특화 코스메틱 컨텐츠’를 구현했다. 우선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이어서 두번째 '아모레 특화관'이 오픈한다.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뷰티매장으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리뉴얼 오픈 포스터. 사진=롯데쇼핑

'아모레관'에는 경험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언택트존을 구성해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Play美Studio 구현하여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아도 QR코드를 활용하여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아모레관 내 헤라에서는 메이크업 원포인트 레슨 등의 클래스를 뷰티엔젤 APP을 연동하여 예약할 수 있도록하여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얼굴에 직접 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AR 증강현실 메이크업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SNS등을 통한 크리에이터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뷰티 상품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설화수 안에 VIP 딥카운셀링 공간을 구성하였다. ‘딥카운세링’에서는 고객에게 맞는 피부타입별로 고객별 맞춤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 제품을 다양하게 추천해 준다.

아울러 MZ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럭셔리 향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하고, 샤넬도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구현한다. 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별도 조닝으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부틱 코스메틱인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이번에 신규로 오픈하여, 기존 코스메틱 브랜드과 더불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올해 MZ세대을 타겟으로 백화점 전관을 리뉴얼을 진행하고있다. 9월 5일 (토)에는 ‘MZ세대의 옷장’ 컨셉으로 밀레니얼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의류App의 상위 랭커 중심으로 매장을 구현한 2층 1,100평 층 전체를 리뉴얼하여 오픈했다. 

기존 백화점에서는 생소하지만 밀레니얼 고객의 감성을 반영한 유스컬쳐 상품군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새롭게 구성했다. 영등포점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신개념 감성편의점‘고잉메리’를 12월 1층에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