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산 노선도. 출처 = GS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GS건설은 수도권 북부 핵심노선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는 11월 완공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문산고속도로(주)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에서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35.2km를 왕복 2~6차로로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의 공정률이 96%를 넘어 예정대로 11월 개통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총 투자비 2조1971억원으로, 토지보상비나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있으며, GS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11월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아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100만 도시 고양과 파주 및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포함된 수도권 서북부권역과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향후 서울~광명 고속도로까지 완공될 경우 파주~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축이 만들어져 35분이 단축돼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역 물류 여건 개선을 비롯해 수도권 생활권역 확대 등 지역경제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의 관문 역할도 기대된다"며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돼 서울~개성~평양 고속도로가 현실화될 경우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성을 갖는 민자사업이 되는 것이다. 

특히 공기 내 성공적인 수행으로 GS건설의 민자도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에 해당하는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일산~퇴계원) 및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주관사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제2 영동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옥산~오창고속도로 등 중앙 정부 민자사업뿐만 아니라 서울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제물포터널 및 부산시 내부순환(만덕~센텀) 도로 등 다수의 지자체 도시고속화도로 민자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주) 관계자는 "2003년 GS건설 컨소시엄이 최초 제안한 이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수도권 녹지축 훼손 최소화, 국사봉 터널화 등 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공기 연장 없이 계획 공정을 지켜 온 만큼 예정된 11월 준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