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HMM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HMM이 국내 화주를 위해 북미 서안 항로에 컨테이너선 1척을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긴급 추가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29일 투입 예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인테그랄호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번째로 출항하게 된다.

HMM은 지난달 국내 수출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부산~LA까지 직기항 서비스로 임시 선박을 투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역시 같은 구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됐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 수출되는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9월 말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 화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 시 한국발 물동량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임시 서비스는 최근 북미 서안 항로에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 화주들의 긴급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결정됐으며, 국내 화주 보호차원에서 중국 등 타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LA 구간을 직기항 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발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글로벌 선사들이 있으나 부산발 임시 추가 서비스는 HMM이 유일하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과 대승적 차원에서 긴급 투입하게 됐다”며,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국내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출발한 HMM 인테그랄호는 첫 항차 임무를 마치고 현재 LA를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