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코로나19로 막혔던 중국 우한 하늘길이 열린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중국 노선 재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 양국 항공 당국의 운항 허가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주 1회 인천~우한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과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전날 국토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전날 티웨이항공의 인천∼중국 우한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인천~우한 운항노선이 재개 된 것은 올해 1월 후 8개월 만이다. 앞서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주 4회씩 해당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국토부는 지난 1월 23일부터 정기 노선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또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아 올해 1월 21일부터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첫 비행기조차 띄우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우한 노선 재개를 시작으로 중국 하늘길이 차츰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외국항공사 운항 제한조치가 완화된데다, 한국에 체류 중인 교민들의 중국 복귀와 비즈니스 수요 등에 따른 것이다. 

실제 대한한공은 17일부터 칭다오(주1회), 19일과 26일부터는 정저우(주2회)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을 띄운다. 이외 샤먼(주4회)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주1회 인천~하얼빈 정기노선을 복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에도 쓰촨, 청두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앞서 창춘, 난징 정기 노선도 재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