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사이언스와 신테카바이오가 협력을 강화한다. 출처=신테카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와 신테카바이오(226330)는 16일 기존 허가 약물들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하기 위한 약물재창출 기술 개발과 약물들의 후속 공동 개발을 협의하기 위한 업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물재창출은 기존에 허가된 약물 가운데 다른 질병, 적응증에 효과가 있는 약을 찾는 기술이다. 이미 안정성이 확보 되어있는 약물이므로 효능, 부작용, 품질 모두를 평가해야 하는 신약 개발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50년대에 입덧치료제로 사용되었다가 부작용 때문에 퇴출되었던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는 이러한 약물재창출을 통해 현재 항암제로 처방되고 있다. 비아그라, 렘데시비르 등 여러 약물들이 약물재창출 기법으로 새로운 적응증에 쓰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정상급 제약사로 여러 신약 파이프라인과 국내외 임상개발의 경험, GMP 의약품 생산라인, 제약 시장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AI, BI를 이용한 약물재창출 유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다.

두 기업은 AI 활용 신약개발 및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임상 개발 및 상업화 등의 분야에서 서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감염병 창궐에서 빠른 속도로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약물재창출 기술의 심화가 향후의 대응에 중요할 것이라는 부분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약물재창출 기술을 보유한 신테카바이오와 여러 약물들의 임상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지닌 한미사이언스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