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8년 간의 아베 정권이 막을 내리고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16일 정식 출범함에 따라 스가 내각 20명의 각료가 내정됐다고 요미우리, 아사히 등이 보도했다. 

스가 내각에는 국제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담당상이 새롭게 들어서며 각료가 19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새로운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20명의 각료 중 8명은 유임됐고 3명은 자리를 옮겼다. 언론들은 스가 총리가 '아베 계승'을 선언한 만큼 아베 정권의 '연속성'을 중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임된 각료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재생상,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이다.

아소는 아베 내각 7년 8개월 간 부총리로 스가 총재와 함께 내각을 지지한 아베의 친구이고,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아베의 최측근이다.

자리를 옮긴 각료는 역시 아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이 관방장관으로, 고노 다로 방위상이 행정개혁·규제개혁상으로, 다케 료타로 국가공안위원회위원장이 총무상으로 내정됐다. 

전임 각료도 4명이 재입각했다. 법무상, 총무상 등을 역임했던 가미가와 요코 중의원 의원이 법무상으로, 국가공안위원회위원장, 경제산업상 등을 지낸 오코노기 하치로 중의원 의원이 다시 국가공안위원회위원장으로, 후생노동상을 지낸 다무라 노리히사 중의원 의원도 다시 후생노동상으로, 내각부특병담당상을 지낸 히라이 다쿠야 중의원 의원은 디지털상으로 재입각한다.

첫 입각하는 각료는 5명으로, 2025년 열릴 국제박람회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신설된 박람회상에 이노우에 신지 중의원 의원, 농림수산상에 노가미 고타로 참의원 의원, 방위상에 기시 노부오 전 외무성 차관, 부흥상에 히라사와 가쓰에이 중의원 의원, 1억 총활약상에 사카모토 데쓰시 중의원 의원이 내정됐다.

방위상으로 입각하는 기시 노부오 전 외무성 차관은 외가에 입적해 성은 다르지만 아베의 친동생이다. 파벌도 아베의 출신 파벌인 호소다파 소속이다.

여성 각료는 법무상으로 내정된 가미가와 요코 의원과 유임된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 등 2명이다.

스가 내각은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와 회담을 한 뒤 새로운 관방장관이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 받는 각료 인증식을 거쳐 공식 발족된다. 

▲ 새롭게 출범하는 스가 내각의 각료가 내정됐다. 그러나 20명 중 11명이 기존 얼굴이다.    출처= IntellAsia

[미국]
■ 美 기업들, 기후변화 행동 동참으로 전환 - "탄소 가격제 지지"

-  기후변화 정책에 저항하던 미국 기업들이 적극 행동하자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미국 주요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이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광범위한 조치들에 찬성한다고 밝혀. 

-  이들은 16일 공개할 원칙 성명(Statement of Principles)에는 "2050년까지 미국의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최소 80% 줄이겠다는 목표를 지지한다"는 선언이 포함돼. 

-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에 가격을 매기는 구상에 동의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탄소 가격제는 탄소를 배출한 주체가 온실가스 배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

-  WSJ은 기업들이 고객, 직원, 주주들로부터 기후 행동에 나서라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약 탈퇴 선언 이후 침묵하던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해. 

■ 페덱스, 코로나로 배송물량 증가 - 사상 최대 분기 매출

-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가격 인상, 연료비 절감, 효율성 향상 노력에 코로나19로 인한 배송 물량 급증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

-  페덱스는 8월 말 종료된 올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193억 달러(22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  페덱스는 또 페덱스 지상 배송의 하루 평균 배송량이 1160만개로 31% 증가했다고 설명.

-  배송 건 당 수익은 2% 상승한 9.33 달러로, 이에 따라 분기 이익도 12억 5000만 달러로 67%나 증가했다고.

-  페덱스는 "코로나19 사태로 3~5년에 걸쳐 기대할 수 있는 성장세가 3~5개월 만에 나타났다"며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연간 수익 전망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 美 법무부, 니콜라 사기 의혹 조사

- 미국 법무부가 수소차 회사 니콜라를 둘러싼 사기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

- 이번 조사는 맨해튼과 월가를 관할하는 뉴욕 연방남부지검이 담당하며 자체 조사를 시작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공조할 것이라고. 

- 금융분석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 10일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가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어. 

- 그러나 니콜라 측은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는 니콜라 주가가 내려가면 이득을 보기 때문이라며 해당 보고서를 반박.

- SEC는 니콜라가 증권법을 위반했는지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니콜라는 규제당국의 개입을 환영한다고 밝혀. 

[유럽]
■마크롱 "코로나19 예방 기여 외국인 근로자 귀화 절차 신속하게”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중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낸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이민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 

-  프랑스 내무부는 각 주정부에 코로나19에 대항해 '용기와 헌신으로 국가를 위해 활발하게 움직인 외국인'의 이민을 우선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  이에 따라 프랑스에 거주하는 약 3만 1000명의 외국인이 혜택을 받을 전망.

-  프랑스 내무부는 "귀화를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거주해야 하지만 이번 지침에 따라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한 외국인은 거주 기간 2년을 넘으면 이민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

-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상점의 계산원, 의료진, 영유아 보육자로 일한 외국인들이 용기를 내 프랑스를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며 감사를 표명.

[중국] 
■ 中 위안화 16개월만에 6.7위안대 - "내년까지 강세 지속"

- 중국 인민은행은 16일,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58% 내린(가치 상승) 6.7825위안에 고시. 

- 위안화 고시환율이 6.7위안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여 만. 인민은행의 고시환율 절상은 최근 역내외 시장에서의 위안화 변동을 반영. 

- 미중 무역전쟁의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5월 달러당 7.1316위안까지 올랐지만(가치 하락) 이후 중국의 경기회복이 빨라지면서 급속히 절상되고 있는 것. 

- 전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플러스 성장했고 산업생산도 5.6% 늘어 올해 최고치를 보여. 

- 중국 정부가 내수회복에 공을 들이면서 당분간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내년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