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사업단이 올해 부산 최대규모의 재개발 사업인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INFINITY사업단(이하 사업단)’을 구성하고 입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과 SMDP의 혁신설계, 바다 위 요트를 형상화한 단지 조감도. 출처=롯데건설

사업단은 이번 재개발 사업 입찰에서 랜드마크 외관 설계, 조망권 확보, 중대형 평형 비율 증가 등 단지 고급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사업단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SMDP의 외관, 롯데월드타워 구조를 담당한 LERA의 구조설계, IFLA-APR 어워드 2관왕 동심원의 조경 협업을 통해 조합원에게 부산 대표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미래가치 비전을 제시했다.

두 개의 랜드마크 동은 각각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 프리미엄 조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면부 랜드마크 동은 광안대교 조망을, 후면부 랜드마크 동은 부산항 조망을 통해 넓은 시각감과 동시에 바다 조망을 확보했다. 사업단은 “광안대교, 부산항 조망이 가능한 세대수가 1419세대로 대연8구역 조합원 총 1300여 명이 원할 경우 모두 조망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단은 또 조망 간섭 최소화를 위해 최대 203m의 동간 거리를 배치하고 지형의 특징과 문화를 담은 6대 디자인 계획을 수립했다. 단지 내에는 최대규모의 문주인 웨이브 게이트와 커빙 게이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최고급 단지에 걸맞은 조경 혁신도 시도한다.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1.4km 인피니티 웨이브를 적용하고, 3km의 단지 내 힐링 산책로와 30개 최고급 테마정원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매머드급이라는 설명이다. 약 1만70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스카이 컨시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인피니티 풀, 수영장, 프라이빗 수영장, 노천탕 등이 들어선다. 스크린 골프 연습장, 인도어 골프장, 실내암벽 등반, 스크린 스포츠센터(야구, 축구, 승마)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운동 시설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1인 독서실, 뮤직 스튜디오, 프라이빗 시네마, 키즈 카페까지 반영하여 최고급 커뮤니티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한 획기적인 사업조건도 마련된다.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1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분담금 납부 유예제를 도입하고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를 100% 지원한다. 최저 이주비도 세대 당 2억5000여만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은 또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조합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했다. 사업촉진비도 1500억 원을 마련해 채무가 있는 조합원이나 세입자 문제 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분양 수입 발생 시 조합사업비를 우선 상환하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공사가 진행된 만큼만 시공사가 받아 갈 수 있도록 조합 부담도 경감했다.

조합원 프리미엄 극대화를 위해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를 최소 50% 이상 할인하고 골든타임 분양제(후분양 등)로 후분양 시점까지 공사비 지급 유예제를 도입했다.

일반분양의 옵션 수입도 조합에 귀속된다.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가 이뤄지며 오션뷰, 테라스 하우스, 펜트하우스 등을 조합원에게 100%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오랜 시간 대연8구역을 위해 준비한 사업단이 월드 클래스 급의 해외설계를 통해 대연8구역을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다”라면서 “다양한 사업조건으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조합원님이 입주하시는 그날까지 조합원님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