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LG화학(051910)이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할 것으로 알려지며 16일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자신을 LG화학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주인 저희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물적 분할 승인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LG화학에 투자한 것은 뉴빅딜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밧데리 관련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투자 계기를 밝혔다.

따라서 LG화학이 분사를 하게 될 경우 자신들은 애초 투자 목적과 달리 전혀 다른 화학 관련주에 투자한 결과를 낳게 된다고 호소했다.

즉 회사의 이익을 위해 결정한 물적 분할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달라는 의견이다.

청원인은 게시글을 통해 "주식은 미래성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저희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는다면 저희의 시간과 노력, 투자금 등은 모두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G화학은 17일 이사회를 통해 전지사업부 분사 부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6일 LG화학의 주가는 전일 종가 72만6000원 대비 5.37% 떨어지며, 68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