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 우미 뉴브 투시도. 출처 = 우미건설 제공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높다.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보시스템에서 지난 7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전국 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96.1%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한 경남과 경기가 각각 96.4%, 98.2%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지식산업센터의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식산업센터 대비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비율은 2016년에는 총 89개 중 21개, 23.59%를 차지했다. 올해는 총 40개 중 17개로 42.50%를 기록해 꾸준히 상승했다.

산업단지 내에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늘어나는 이유는 물류비를 아낄 수 있고, 직주근접 및 산학연 클러스터(산업·학계·연구) 구축에 무난하기 때문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산학연 클러스터에서는 연구소와 정부기관 및 각종 기능이 공간적으로 모여서 기술의 혁신이나 경쟁 우위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산업단지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곳에서는 협력업체들이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에는 높은 층까지 차량이 들어오거나 문 앞에 주차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여기다 섹션오피스와 회의실, 직원들을 위한 대단위 상가, 휴게시설, 샤워실 등도 설치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기업 생태계가 변화해 산업시설이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한 입지에 더 편리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 공간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대기업과의 산업클러스터가 수월한 곳에 만들어지는 신규 지식산업센터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분양이 예정된 지식산업센터들이다.

경기도 동탄테크노밸리에서는 우미건설의 ‘동탄 우미 뉴브’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SRT동탄역 인근이며 도보권 내 트램2호선도 개발 예정이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한국 3M, 두산중공업원자력I&C 등 대기업과 가깝다. 수원과 용인 권역으로 1만3000여 기업이 위치해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반도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3단지 내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가칭)’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예정이다. 연면적 약 4만818㎡,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제조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으로 설계된다.

지방에서는 광주 첨단2지구 첨단과학산업단지에 ‘허드슨 1041’ 지식산업센터도 분양을 알렸다.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3만7879㎡ 규모로 조성된다. 섹션 오피스는 입주 사업체의 업종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오피스 층고는 최대 5.4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