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사망자 또한 95만명에 육박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17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4만2299명이다. 이는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 선지 38일만에 3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WHO에 보고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전세계 확진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9일에는 약 40일 만에 2000만명대를 기록했다.

국가별 확진자는 미국이 682만83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511만8253명과 브라질 442만1686명, 러시아 107만9519명, 페루 74만4400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최근 연일 3만~4만명대의 확진자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연속 2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으나, 9일부터 연일 3만~4만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다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인도에서는 연일 하루 신규 확진자 9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13일 매일 신규 확진자 9만명대를 유지하다가 14일 8만명대로 감소했지만 다음날인 15일과 16일 다시 9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확산세는 최근 인도 당국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 지하철 운행을 재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완화한 이유로 보인다.

코로19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도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94만5164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사망자의 경우 미국이 20만13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브라질 13만4174명, 인도 8만3230명, 멕시코 7만1978명, 영국 4만1684명 등 순이다.

사망자는 지난 6월16일 45만명대를 기록한 뒤 석 달이 지난 현재 약 2배 이상 폭증했다. 지난 8월5일 70만명, 22일 80만명을 각각 넘어섰는데, 이는 17~18일만에 10만여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4만2299명, 사망자는 총 94만516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