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16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관측된다.

18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4.4원)보다 8.2원 내린 11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28일(1167.2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1160원대 진입이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며 지난 15일 1170원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사을 만에 1160원대로 또 다시 떨어진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실망감이 컸지만, 제로금리 장기화 기조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또한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중국 실물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가 재개된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경계가 더해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 낙폭이 제한될 수 있는 점도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