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출처=셔터스톡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가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협정문을 개정하기로 합의한 데 높게 평가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제20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최근 3국 및 세계 경제·금융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으며, 중국은 류쿤 재무장관과 첸 중국인민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또 일본은 오카무라 차관과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글로벌 및 역대 경제동향과 코로나19의 충격 및 정책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고,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역내 금융협력 진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에도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CMIM 협정문 개정합의로 금융안전망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팬데믹을 포함한 각종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역내 경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CMIM은 아세안+3(한·중·일) 회원국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달러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2010년 3월에 출범한 협정이다.

또한 AMRO(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가 거시경제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며, 코로나19의 역내 영향을 분석해 제공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올해 회의 의장을 맡은 일본과 베트남의 리더십을 평가하며 내년도 의장국인 한국과 브루나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