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소송 등에 따라 방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기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10년간의 수입금지 명령을 권고했다.

오는 11월 6일 최종 판결이 예정돼 있으며, 6인의 위원회가 예비 판결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만일 최종 판결에서 패소한다면 60일간의 대통령 검투 후 최종 수입금지가 확정된다.

아울러 최종 판결 패소 이후에는 연방법원 항소 진행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소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7일 ITC에 예비판결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이의 신청에 대한 결과는 현지 기준 9월 21일 발표 예정이다. 이날 해당 결과를 통해 최종 판결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 일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소송 비용은 2분기 98억원, 3분기(7월 예비 판결 이후) 40억원, 4분기 20억원 수준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11월 ITC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소송 진행이 이뤄진다면 비용은 증가할 수 있다.

박재경 연구원은 "올 4분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나보타 수출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알비스 폐기처분 비용 약 100억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46억원의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