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빠른 경기 회복 속도가 나타내는 중국 위안화 가치는 급등하는 반면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에 여전히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7일 전일 대비 0.24포인트 하락한 92.97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16일 연준이 경제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소폭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제로금리 장기화 방침과 구조적 달러 하락장 진입 우려로 하루 만에 제자리 수준으로 돌아온 것. 

시장에서는 당분간 달러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오는 11월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달러 약세는 막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캐나다 BMO의 존 힐 전략가는 “달러 약세는 현재 일반적으로 매우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반면 위안화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내외 금리 차 확대를 배경으로 위안화 기준치를 닷새째 올리며, 18일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6.7591위안으로 전날 대비 0.12% 절상했다. 지난해 5월 초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7일, 중국 정부가 내수 회복에 공을 들이면서 당분간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역내 거래에서 앞으로 1년 안에 달러당 6.5위안까지 평가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전략가 티머시 모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구조적 약세에 접어들었다”며 “중국 위안화의 향후 1년 내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좀 더 확고히 변경했다”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내수 회복에 공을 들이면서 당분간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것이라며 위안화가 역내 거래에서 앞으로 1년 안에 달러당 6.5위안까지 평가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123RF

[글로벌]
■ OPEC+ “감산 철저 준수”에 WTI 2% 상승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완전한 감산 준수를 촉구하면서 유가가 상승.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1센트) 오른 40.97달러에 마감.

- OPEC+는 이날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열고 합의한 감산 목표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

- 앞서 OPEC+는 하루 970만배럴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감산량을 8월부터 770만배럴로 줄이면서 감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회원국은 미이행분을 추가로 감산하는 보상성 감산을 하기로 한 바 있어.

- 이날 회의에서 이달 종료할 예정이었던 보상 감산을 12월말까지로 연장할 것을 OPEC에 권고하기로 합의했다고. 한 것이다.

[미국]
■ 美 모기지 연체 급증 

- 올 2분기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았모기지 상환 연체도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 

- 모기지데이터회사 블랙나이트(Black Knight Inc) 집계에 따르면 대출금을 30일 이상 연체한 사람이 106만명으로 조사됐다고. 

- 이들 중 연방정부의 담보대출이나 상환 납부유예 허락을 받은 사람은 68만명. 연방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주택소유자가 1년간 불이익 없이 월납을 유예할 수 있도록 상환유예 프로그램(Forbearance Plan)을 시행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 

- 최근 국민주택자원센터(National Housing Resource Center)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6%가 상환금 납부유예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그러나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상환 여력이 한계에 봉착한 사람들이 늘어나면 부실채권 증가와 연쇄 경매 등으로 금융시스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어.

■ 美 실업수당 청구 감소 불구 고용 증가 부진

- 미 노동부는 17일, 지난 6~12일 1주일간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직자가 86만명으로 직전주보다 3만 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 

-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망치 87만 5000명을 밑도는 규모.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누적 실직자도 지난주 기준 1263만명으로 직전주 대비 91만 6000명 감소. 

- CNBC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경제가 폐쇄됐던 3월말 690만명까지 치솟았던 실직자수가 완만히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 

- 그러나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경제자문역은 "실업수당 청구 감소 속도가 필요와 가능성 보다는 밑도는 속도"라고 지적.

-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실업자에 대한 추가 지원이 끝나면서 노동시장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

[유럽]
■ 리오넬 메시, 이름 상표로 쓸 수 있어 - 9년 소송 승리

-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Messi)가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등록할 수 있다는 유럽사법재판소(ECJ)의 판결을 받았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 

- 이로써 메시는 9년에 걸친 법적 다툼에서 승리를 거두게 돼.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2011년 자신의 성을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등록하겠다고 신청한 바 있어. 

- 그러나 스페인 사이클 회사 마시(Massi)가 자사의 이름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의 지적재산권 사무소인 유럽특허천(EUIPO)에 이의를 제기해 1심에서 승소.

- 그러나 메시는 바로 항소했고 2018년 항소심에서 승리했고 마시는 이를 다시 ECJ에 상소. 

- ECJ는 스타플레이어로서 메시의 유명도를 감안할 때 혼선이 일어날 수 없다는 항소심 판결을 최종 확정. 

[일본]
■ 日 '스가노믹스'와 '아베노믹스'의 차이점은?  "비전 보다 성과"

- '스가노믹스'는 상당 부분 아베노믹스를 닮으면서도 거대한 구조개혁보다는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일련의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 

- 스가 총리가 초기 대중적 지지율을 공고히 하기 위해 정책적 성과를 바탕으로 정치적 신뢰를 얻고 이후 강력한 개혁을 추구할 것이라는 것. 

- 정치평론가 이토 아쓰오는 "그는 비전을 쫓는 대신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루고 싶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민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용적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

- 이에 따라 휴대전화 요금 40% 인하와 최저임금 인상 등 당장 인기를 끌 수 있는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 고이즈미 총리 내각에서 구조개혁을 담당했던 다케나카 헤이조 당시 경제재생상은 "지금 이 순간 경제 활성화 방안 등 매우 단기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