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 18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서한에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으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일본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 회장은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 차로 한일 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적 교류가 차단돼 더 멀어졌다"며 "스가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허 회장은 특히 기업인 입국 제한 해제 및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상호 입국 제한이 풀려 양국 기업인의 왕래가 원활해지기를 바라며, 양국 간 교역·투자 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전경련은 한일 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 분리 원칙에 따라 경단련을 비롯한 일본 경제계와 상호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경단련과 공동 개최하는 한일 재계 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일 재계 회의는 지난 1983년 한국 전경련 및 일본 경단련 회장단을 중심으로 일본 도쿄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 예정됐던 제29회 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 내년에 서울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