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앱을 통해 유전자 검사와 맞춤형 건강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침을 채취해 보내면 유전자 검사 후 앱을 통해 결과와 맞춤형 건강 코칭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DTC 유전자 검사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 'care8 DNA(케어에이트 디엔에이)'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 SKT 홍보 모델이 ‘care8 DNA’를 사용하고 있다. 출처=SK텔레콤

3사는 care8 DNA를 통해 간편한 언택트 유전자 검사와 전문적인 건강 코칭으로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DTC 유전자 검사란 의료 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 기업에 직접 의뢰해 받는 유전자 검사를 말한다. BIS 리서치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해 98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7조6000억원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care8 DNA는 유전자 검사, 코칭 상담, 건강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용 고객은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검체(침)을 채취해 보내면 약 2주 후 전용 앱을 통해 유전자 검사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영양소, 식습관, 운동, 건강관리, 피부, 모발, 개인특성 등 6개 영역의 총 29개 종류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이루어진다. 결과에 따른 유전자 맞춤형 레시피, 홈트레이닝 운동 등도 제공한다. 향후 검사 유전자 종류는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care8 DNA. 출처=SK텔레콤
▲ 건강 정보 제공 예시 화면. 출처=SK텔레콤

care8 DNA 전용 앱은 원스토어(9월 말 업로드 예정),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care8 DNA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의 SKT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용 가격은 시중 유전자 검사 대비 50% 저렴한 9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월 8250원을 12개월 간 납부하는 방식이며, 이후에는 자동해지된다. 가입은 티월드 홈페이지, 앱,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 21일부터 가입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를 연다. care8 DNA 이용 화면을 캡처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정해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노트20(1명), 에어팟프로(6명), 2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350명)을 선물한다.

SK텔레콤 장홍성 광고/Data사업단장은 “’care8 DNA’가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T는 앞선 ICT 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건강을 지키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바이츠헬스케어 김준연 대표는 “’care8 DNA’는 DTC 유전자 검사 데이터를 시작으로 식이, 운동, 수면 등 다양한 생활습관 데이터를 결합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