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원선이 무너졌다. 제공=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는 상장 후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3900원(6.15%)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장 첫날 종가 가격이었던 6만2400원 이하로 추락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IPO(기업공개) 공모 과정에서 역사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524.85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청약 증거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58조5543억원이 몰렸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과 둘째 날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셋째 날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연일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지난 1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47만5521주 주를 팔았다. 외국인도 기관처럼 상장 첫날부터 순매도를 이어오다 지난 17일 1만3844주를 순매수했으나 이후 다시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 같은 기간 148만6807주를 순매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초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에 비해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등으로 인해 과거 넷마블이나 펄어비스 상장 당시 보다 게임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인 것으로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너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주가는 현재의 절반 수준은 3~4만원대 까지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카카오게임즈 상장 당시 주요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4만2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