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박주환 전 회장 <사진=한국화랑협회>

동산방화랑 박주환 전(前)회장이 9월21일 별세했다. 향년 만91세. 장례식은 화랑협회장(장례위원장 : 최웅철/현 한국화랑협회회장, 웅갤러리 대표)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9월 23일부터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식은 9월 25일 오전9시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병원에서 열리고 경기 포천시 내촌면 광릉추모공원에 안치된다.  

1929년 태어난 고인은 1961년 동산방화랑을 개관해 수십 년 세월동안 작가육성과 전시를 개최해오면서 한국 미술문화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제2대, 제6대 한국화랑협회장을 역임했다. 제17대 한국화랑협회 전(前) 박우홍 회장의 선친이기도하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삼원, 삼재의 표구에 정평이 나있으며, 청전 이상범, 월전 장우성, 천경자, 박노수 등이 주로 찾는 표구상이었으며, 천경자 선생의 미인도 진위판정에도 동산방의 표구임이 밝혀져 참고가 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거장이 된 이종상, 송수남, 송영방 등 1938년생을 전후로 한 국내 수많은, 당시로서는 신예 동양화가를 배출한 미술계 산증인이셨다. 화랑협회를 만든 산파역 중 한사람으로 화랑가의 큰 어른으로서 버팀목이 되어주셨으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 오신 고인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문화의 날에 한국의 화상(畫商)으로는 최초로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