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테슬라 주주 총회 및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테슬라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미국 테슬라가 에너지 용량이 5배, 주행 거리는 16% 늘어난 차세대 배터리를 공개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는 2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테슬라 주주 총회 및 배터리 데이에서 "테슬라는 최고의 배터리로 달리는 전기 자동차는 물론 최고의 배터리도 만들 것"이라고 선언하며, 테슬라가 채택한 차세대 배터리의 스펙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현재 수준보다 훨씬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기 위해서는 배터리 단가를 낮춰야 한다"며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들은 너무 (에너지 용량이) 작고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의 새로운 배터리에 대해 "더 강력하고 오래가며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 CEO가 '4680'으로 명명한 새 배터리는 원통형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 5배·출력 6배·주행 거리 16% 개선된 수준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자동차 제조 기술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언급, 올해 중국 공장 신증설 등의 영향으로 차량 판매가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머스크 CEO는 "전기차 제조보다 전기차 생산 설비를 설계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