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양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인공지능(AI)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나섰다. AI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활발히 접목되는 등 핵심 요소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차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MIT)의 토마소 포지오 교수, 다니엘라 러스 교수 등 두 전문가를 AI 기술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마소 포지오 교수는 MIT 공대 뇌·인지과학과 교수와 교내 뇌·마음·기계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신경망 연구와 인공지능 응용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학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다니엘라 러스 교수는 MIT 공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와 교내 컴퓨터공학·인공지능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전기로봇, 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현대차·기아차 양사는 두 자문위원과 함께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기획 및 기술 전략 수립, 글로벌 연구 조직 구축, 연구 인프라 투자방향 수립 등 분야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품질 검수 등 신차에 관한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을 높이고 신차 상품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 로봇 시장 전망을 분석하고 협력 파트너를 발굴해 나간다.

양사가 두 자문위원과 협업해 내놓은 주요 성과로, 지난 3월 현대차가 건립 계획을 발표한 AI 연구 조직 에어센터를 꼽을 수 있다.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의 산하 조직으로 설립되는 에어센터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관한 AI 기술을 직접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가나 기관과의 협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 활동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