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흥행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 낙수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5만4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소속가수 블랙핑크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지만 음원과 유튜브 수익에 국한돼 있어 실제로 회사에 돈을 벌어다주는 팬덤이 없다는 우려가 존재했다"라며 "이 때문에 고마진 음원에 대한 프리미엄과 낮은 팬덤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늘 공존했지만 이제 우려가 덜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다음 달 2일 발매되는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의 초도 물량이 약 80만장으로 집계됐고 해외에서 판매된 앨범이 많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처 반영되지 못한 판매량을 합하면 80만장 이상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보이그룹인 '트레저' 역시 데뷔 싱글 앨범 초도 물량이 20만장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2일 발매한 앨범이 그 물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직 정식 데뷔와 현지 활동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 연구원은 “블랙핑크와 트레저가 완벽히 수익 창출 기간에 진입한 데다 기존 엔터 관련 종목 가운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의 낙수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자회사의 비용 절감과 경영체질 개선 효과가 반영되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전날 대비 1800원(3.22%) 하락한 5만41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