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온시스템이 지난 22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T 인증을 획득한 전기차용 수냉식 실외기 설계 기술이 적용된 실외기. 출처= 한온시스템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에너지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현대자동차 신규 전기차에 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공급한다. 전기차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 에너지가 처리되는 과정에 대한 효율을 개선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용 수냉식 실외기 설계 기술로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NET 인증은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거나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신기술의 상용화, 출시 등 과정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NET인증을 받은 기술은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산업기술로 보호 받는다.

한온시스템의 이번 신기술이 적용되는 수냉식 실외기는 리시버 드라이어 일체형으로 제작돼 전기차의 히트펌프 시스템 안에 설치된다.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전기차의 냉난방 체계와 모터, 인버터, 배터리 등 요소의 열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한다.

또 이 실외기를 통해 전기차 구동계 폐열의 활용도를 끌어올려 난방 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열 교환 성능도 기존 공랭식 콘덴서 대비 20% 이상 개선했다. 한온시스템은 수냉식 실외기에 기능 통합 모듈화, 시스템 단순화 등을 실현시킴으로써 부품 수를 줄여 장치 중량을 줄이고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이 실외기는 800V 고전압에서도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급속 충전할 수 있도록 개발돼 차세대 전기차에 두루 활용될 수 있다.

한온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현대차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5에 신형 실외기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