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는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2020(SOVAC)이 24일 폐막했다. 

SOVAC은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려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소통과 연결의 장이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18년 제안하면서 출범 논의가 시작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나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오히려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SOVAC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4만 5000명을 넘어섰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총 61만명이 95만회 이상 컨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시간과 공간의 틀을 파괴한 사회적 가치 논의의 장이 성공적으로 마련됐다.

15개 메인 세션을 비롯한 20여개 행사가 순차적으로 매일 방송됐으며, 일부 세션은 실시간 시청자 투표를 통한 순위 선정 등이 이뤄지면서 뜨거운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세대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각종 아이디어들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 출처=SK

4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한 영향력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6개 대학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모델을 소개한 뒤, 실시간 시청자 투표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선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한 가운데 은퇴한 스포츠 선수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운동을 지도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한 숙명여대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대비 민간 기업 참여가 늘어났다는 점도 SOVAC의 성과로 평가된다. SK 관계사를 비롯해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주요 ICT 기업들과 공공 기관, 법조계, 인플루언서들까지 참여해 지난해 행사보다 규모가 더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국내외 주요 그룹 리더들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직접 세션을 주관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각 사의 노력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