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정부가 오는 25일 ‘추석 특별방역기간’ 동안 적용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세부 조치를 발표한다.

24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내일 발표하는 부분은 추석 연휴를 포함한 그 다음 일주일까지 총 2주간의 특별방역 기간을 결정하고, 해당 기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에 친지 방문이나 이동, 여행 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할 때는 휴게소 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 교통 관련 방역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이번 추석 연휴 역시 인구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는 현행 거리두기 2단계보다 일부 강화된 조처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연휴 기간 이른바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를 계획하는 사람의 수도 상당해 강원도와 제주의 경우 호텔 예약률이 평균 94.9%, 56%에 이르는 상황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이라는 연휴 특성을 고려했을 때 거리두기 2단계에서 조금 더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조치가 엄격한 부분은 조정하는 것으로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에는 주중 대비 검사가 적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고, 그것에 대한 효과가 월요일과 화요일 0시 기준 확진자 통계로 반영된다"며 "역학조사 등을 거치면서 주중에 확진자가 파악되고,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8월 말에 정점을 찍은 이후로는 계속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수도권에서 몇 차례 발생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전날(23일), 이날(24일) 확진자 수 증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에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 동안 선별진료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혹여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최근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날(23일)과 이날(24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 100명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