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음식물 처리장, 하수 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에 적용되는 악취관리 시스템 '홈스'(HOMS:Hyundai Odor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 전경. 출처=현대건설

홈스는 환경기초시설의 내부와 부지경계선의 악취농도를 실시간 관리해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악취관리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이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난 6월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홈스는 각 실별로 온도, 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5가지 센서의 측정값만을 바탕으로 복합악취로 표현해내는 자체 알고리즘을 보유 중이라는 설명이다. 개별 악취 전용 여러 센서가 불필요해, 기존 복합악취센서 대비 대폭 가격절감과 다수의 실내공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성질을 이용한 차압제어 기술을 적용해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 공간은 공기압을 높이고 악취가 발생하는 공간은 공기압을 낮춰 악취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해당 시스템은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우수한 악취 관리 효율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해당 기술을 통해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악취 공해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는 환경적 요구에 당사가 개발한 홈스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여러 환경 공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체계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