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로버섯 세트. 사진=이마트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이마트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청담/도곡점)과 ‘PK마켓’(스타필드 하남/고양/위례) 총 5개점이 최고급 버섯 ‘송로버섯(트러플버섯)’ 세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은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에서 송로버섯을 긴급 공수, 퍼스트 초이스 급(110-130g)을 58만원에, 엑스트라 급(90-110g)을 78만원에, 슈퍼 엑스트라 급(80-120g)을 98만원에 판매한다.

이탈리아 송로버섯은 탄력성, 버섯 자낭각, 토양 색상, 향미, 강도 등의 외부 모양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이에 따라 SSG푸드마켓과 PK마켓에서도 무게가 아닌 이탈리아 산지 기준으로 가격을 설정했다.

송로버섯은 땅 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음식재료 중 하나다. 특유의 향과 독특한 식감 때문에 푸아그라·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고급 식재료이기도 하다.

가격 자체가 높기 때문에, 버섯 자체를 맛보기 보다는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송로버섯의 독특한 향, 풍미를 살리기 위해 송로버섯을 제외한 다른 재료의 향을 최대한 억제할 정도로,모든 요리에 우선적으로 대우 받는 ‘귀족 버섯’ 이라 할 수 있다.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은 이 송로버섯을 공수하기 위해 약 반년간 이탈리아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송로버섯 농가를 찾아 나섰다.

송로버섯은 참나무 뿌리 등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주변 토양의 영양분을 모두 흡입, 반경 10m 이내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송로버섯은 인위적인 재배가 되지 않고 모두가 자연산으로 길러진다.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은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에서 송로버섯 농가를 발견, 5대째 가업을 이어 송로버섯을 채취하는 ‘안젤리나로찌(angellozzi)’ 농가와 단독 계약을 진행했다.

송로버섯 만을 위한 물류 루트도 새롭게 신설했다. 송로버섯을 최대한 신선하게 한국으로 공수하기 위해, 물류는 항공을 통해 이뤄진다. 고객이 SSG푸드마켓과 PK마켓에서 송로버섯 세트를 주문 하면, 이탈리아에서 수확한 후, 항공으로 이동하여 고객에게 배송된다.

이형욱 SSG푸드마켓/PK마켓 채소 바이어는 “새로운 산지 발굴 및 물류 루트 개척으로 최고급 버섯인 송로버섯을 신선하게 유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존 선물세트와 차별화되는 이색 선물 세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